사업비 192억 투입 단절됐던 대전천 구간에 개설
에스컬레이터도 설치돼 교통약자 보행 편의 향상
청년창업실·복합문화공간·전시공간도 조성 눈길

10일 대전 중구 신·구지하상가 연결통로에서 중앙로 신·구 지하상가 연결사업 개통식이 열려 이장우 대전시장, 박희조 동구청장, 김광신 중구청장,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충청투데이 정민혜 기자] “유동인구가 많아지고 상권이 더 활성화될 것 같아서 기대가 되네요”

10일 역전지하상가와 중앙로지하상가를 연결통로 개통식이 열렸다. 지하상가는 개통식이 열리기 전부터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하고자 하는 상인들로 붐볐다.

이번에 개통된 연결통로는 과거 대전천으로 단절됐던 신·구 지하상가 사이를 잇는 폭 11m, 길이 140m 규모로 개설됐다.

연결통로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에서는 “우와”하는 탄성이 연이어 터져 나왔다.

이번 연결사업은 2015년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마중물 사업으로 선정돼 추진됐으며 사업비 총 192억 원이 투입됐다.

연결통로에는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돼 교통약자는 물론 일반 시민들의 보행 편의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청년창업실, 복합문화공간, 전시공간 등도 마련돼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개통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을 비롯해 박희조 동구청장, 김광신 중구청장, 장철민 국회의원, 윤창현 국회의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동구와 중구로 단절돼있던 지하상가가 연결됨으로써 상권이 활성화되고 더 나아가 시민들의 불편이 해소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0시축제를 비롯해 원도심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밝혔다.

중앙로지하상가, 역전지하상가 상인들도 연결통로 개통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유수환 중앙로지하상가 운영위원회장은 “예전엔 날씨가 좋지 않아도 두 상가를 왕래하기 위해 지상으로 올라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이젠 지하에서 왔다 갔다 할 수 있게 됐다”며 “양쪽 상가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진 만큼 유동인구 증가와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정숙 역전지하상가 상인회장은 “역전지하상가와 중앙로지하상가가 분리된 느낌이 강했는데 이번 연결통로 개통으로 하나가 된 느낌”이라며 “우리 상인들만큼 시민분들도 기다리셨을 텐데 이번 계기로 지하상가에 많이 방문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민혜 기자 jm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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