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형산업지원플랫폼 공정률 약 16% 머물러
2021년 12월까지 조성…신·구 지하상가 연결
2022년 말에나 가능

사진 = 도시재생 중앙로프로젝트 구상도. 대전시 제공
사진 = 도시재생 중앙로프로젝트 구상도. 대전시 제공

[충청투데이 전민영 기자] 대전 원도심인 중구 중앙로 일대를 활성화하기 위한 중앙로 프로젝트 마중물 사업들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프로젝트 일환인 도심형산업지원플랫폼 조성 사업과 신·구 지하상가 연결 사업이 불가항력적 이유로 각각 6개월, 1년 정도 지연되면서 최근 불고있는 원도심 활성화 분위기에 발맞추지 못하고 있다.

2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중앙로 프로젝트 마중물 사업으로 도심형산업지원플랫폼 조성 사업, 신·구 지하상가 연결사업, 중앙로 보행환경개선사업을 실시 중이다.

2015년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사업공모에 선정된 중앙로 프로젝트로 국비 180억원을 지원받아 총 사업비 360억원을 투입해 올해까지 해당 사업들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총 3개의 사업 중 2개의 사업이 모두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먼저 동구 정동에 조성되는 도심형산업지원플랫폼 조성사업은 연면적 7074㎡에 공영주차장과 인쇄출판 공장, 만화웹툰 창작센터, 창업비즈센터, 뷰티케어 센터가 조성하는 사업이다.

삼성1구역 재개발로 차질을 빚을 수 있는 인쇄출판 수요에 발 맞추고 뷰티케어, 웹툰 등 신사업 육성 공간을 통해 고령화된 원도심에 젊은 피를 수혈하기 위해서다.

당초 시는 올해 안으로 준공할 계획이었지만 주민협의 등 행정절차 지연으로 현재 공정률은 약 16%에 그친다.

시는 도심형산업지원 플랫폼을 약 1년이 늦춰진 2021년 12월까지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신·구 지하상가 연결사업 또한 지연되기는 마찬가지다.

시는 신·구 지하상가 연결사업에 총 사업비 141억 7500만원을 투입, 이번 달 준공을 목표로 지난해 초 착공에 들어갈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지난해 진행한 안전평가 지연, 출입구에 엘리베이터 설치 여부 미정, 미카조형물 이전 및 철거 미정 등에서 시간을 끌었다.

현재 지하상가 연결사업은 공사에 첫발조차 떼지 못한 상황으로 시는 오는 9월 착공에 들어설 계획이다.

공사시기가 22개월이 소요되는 특성상 신·구 지하상가 연결은 2022년 말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이같은 상황을 두고 일각에서는 중앙로 마중물 프로젝트가 대부분 지지부진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까지 중앙로 마중물 프로젝트 중 당초 계획대로 실시된 사업이 중앙로 지하상가에 엘리베이터, 에스칼레이터를 설치하는 소규모 보수 사업인 보행환경 개선사업밖에 없다는 점 때문인데 원도심 활성화를 촉진시킬 수 있는 인프라 마련에 신속히 대처해야한다는 목소리다.

시 관계자는 “중앙로 마중물 프로젝트 조성사업들이 당초 계획보다 늦어진 바 있지만 현재 추진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해당 사업들이 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대한 빠르게 사업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전민영 기자 myje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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