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목표했던 메달 58개 넘어 68개 획득
금메달 20개… “여러 종목서 기량 빛나”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1986년 창단 37년 만에 사상 첫 우승을 거둔 대전복수초등학교 핸드볼팀. 대전시체육회 제공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1986년 창단 37년 만에 사상 첫 우승을 거둔 대전복수초등학교 핸드볼팀. 대전시체육회 제공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참가한 대전선수단이 68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최근 8년 사이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당초 목표로 했던 58개 메달을 넘어선 데다가 2015년 이후 8년 만에 금메달 20개를 달성하며 괄목한만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1일 대전시체육회에 따르면 지난달 27~30일 4일간 울산에서 개최된 이번 소년체전에는 33개 종목에 선수 756명, 임원 426명 등 모두 1182명의 대전선수단이 출전했다.

대회 결과 선수단은 금메달 20개, 은메달 21개, 동메달 27개로 모두 68개 메달을 획득했고 비공식 순위 1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단체경기와 기대종목, 기록경기 등 다양한 종목에서 대전 선수들의 기량이 빛났다.

대전신흥초 야구팀은 이번 대회에서 2010년 소년체전 우승 이후 13년 만에 전국을 제패했다.

또 대전복수초 핸드볼팀은 1986년 창단 37년 만에 소년체전에서 사상 첫 우승을 거뒀다.

이와 함께 대전글꽃중 핸드볼팀, 충남여자중 하키팀, 대전가양중 럭비팀 등도 수준 높은 경기를 선보이며 단체경기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탁구에서는 금메달 4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해 비공인 종목 종합 1위에 오르는 등 대전이 탁구에 강한 도시라는 점을 입증했다.

대전동산중 탁구팀은 단체전 우승으로 대회 4연패를 달성했고 대전동산중 권혁 선수는 대회 2관왕(개인전·단체전)을 석권하며 최우수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또 서대전초 이혜린 선수가 개인전 금메달과 단체전 준우승을, 호수돈여중 최나현 선수가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하며 각각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육상과 양궁, 수영, 저전거 등 기록경기에서는 금메달 6개, 은메달 13개, 동메달 11개 등 모두 30개의 메달이 쏟아졌다.

이와 함께 레슬링이 선전한 체급경기에서도 금메달 7개, 은메달 1개, 동메달 9개를 획득하며 메달 잔치를 벌였다.

시체육회는 이 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배경으로 선수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함께 학교 운동부 육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 등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대전시교육청의 예산 증액 등을 통해 선수 활동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시설 확충 등이 추진됐고 대전시와 체육회, 회원종목단체 간의 협조 체계로 선수 육성을 위한 효율적인 지원이 이뤄졌다.

민선 체육회에 접어든 뒤에는 학교체육지원단 신설과 스포츠과학센터 컨디셔닝, 첨단장비 등이 지원됐고 대전스포츠과학센터의 연중 부상선수 재활훈련과 근기능 향상 지원, 현장 밀착지원사업 등 체계적인 관리도 병행됐다.

이승찬 대전시체육회장은 “체육회는 앞으로도 선수들이 마음 놓고 운동에 전념해 체육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과 응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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