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시헌 학생 전국소년체전서 활약
1m65㎝ 기록… 지난해 이어 2연패

▲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육상 13세이하 남자부 높이뛰기 금메달을 차지한 충북 옥천 장야초 곽시헌. 충북육상경기연맹 제공

[충청투데이 심형식 기자] 충북 옥천 장야초 곽시헌(6년)이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육상 남자 13세 이하부 높이뛰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다. 제2의 우상혁(용인시청)을 꿈꾸는 소년은 전문적인 높이뛰기 지도를 받는다면 보다 기량이 일취월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곽시헌은 28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1m 65㎝의 기록으로 시상대 제일 위에 섰다. 곽시헌은 지난해 전국소년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초등학교 2학년부터 단거리로 육상을 시작한 곽시헌은 지난해 2월 높이뛰기를 시작했다. 한 학년 위의 같은팀 누나가 높이 점프해서 줄을 넘는 모습이 재밌어 보였다고 한다.

곽시헌은 높이뛰기를 시작한지 불과 2달만에 충북소년체전에서 1m 50㎝을 넘으며 2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한 달 뒤 경험삼아 출전한 전국소년체전에서 깜짝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높이뛰기를 시작한 지 불과 3달 만이다. 급성장 한 기량의 기본은 육상선수 출신이었던 부모님의 덕이다. 하지만 손영빈 장야초 육상부 담당교사의 열정적 지도도 한 몫을 했다. 손 교사는 음악을 전공해 육상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다. 선수와 함께 유튜브로 훈련 방법을 같이 공부했다. 일방적·권위적 지도보다는 선수들이 스스로 어떻게 훈련해야 할 지를 가르치는데 주력했다.

손 교사는 "아무래도 체육 전공이 아니다 보니 지도에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었다"며 "왜 이런 훈련을 해야 하는지 이해시키는데 노력했다"고 말했다.

곽시헌의 꿈은 우상 우상혁을 뛰어 넘는 것이다. 곽시헌은 "지난해에는 전국소년체전이 얼마나 큰 대회인지도 모르고 나왔는데 올해는 6학년인 만큼 정말 잘 하고 싶었다"며 "또 금메달을 따 보람차고 기분 좋다"고 말했다. 이어 "열심히 노력해 기록을 점점 높여 우리나라 신기록을 깨고 싶다"며 "꼭 한 번 만나고 싶은 우상혁 선수 같이 멋진 선수가 되고 싶다"고 소망을 말했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