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전경. 사진=제천시 제공
제천시 전경. 사진=제천시 제공
제천시 전경. 사진=제천시 제공
제천시 전경. 사진=제천시 제공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제천의 대기환경이 나쁘다”라는 일부 환경 단체의 주장에 제천시가 “근거 없는 오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시는 9일 보도자료를 내 “(그런 주장은) 객관적 데이터가 아니다”며 “제천의 대기 환경은 청정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충북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 미세먼지대응센터는 최근 제천에서 ‘충청북도 북부권 미세먼지 저감 정책 발굴 100인 원탁 토론회’를 개최했는데 이 자리에서 “제천·단양 지역은 분지로, 강수량과 풍속이 충북 평균보다 낮아 대기 정체가 심해 고농도의 미세 먼지 발생이 잦은 곳”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또 “소송로를 갖춘 시멘트 회사 4곳이 밀집해 미세 먼지 발생 원인이 높다”는 주장도 폈다.

이런 주장에 대해 시는 “오해를 바로잡겠다”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시는 미세 먼지와 관련, “올해 충북에 총 40회에 걸쳐 미세 먼지 주의보 및 경보가 발령됐는데, 그중 제천을 포함한 북부 권역은 10회에 불과했다”며 “남부 권역(16회)과 중부 권역(14회) 보다 낮았다”고 설명했다. 시멘트 업체 밀집이 대기 오염을 키우다는 주장에 대해선 “대기 오염 물질인 질소산화물의 경우 충북 지역 총 배출량 4만 8721t 가운데 제천은 13.8%를 차지하는데, 이는 단양군(33.1%)과 청주시(21.8%)에 비해 적은 편”이라고 해명했다.

서울 도심보다 대기 환경이 심각하다는 주장에는 “단 하루 특정 시간대에 측정한 일부 데이터라 객관적인 근거로 보기 힘들다”며 “서울에 비해 충북이 높지만 제천은 충북의 평균(30㎍/㎥) 수준”이라고 대응했다. 제천시청 자연환경과 기후대기팀은 “북서풍을 타고 유입된 중국발 황사가 일시적으로 정체하지만 대기측정망(3개소)의 평균 측정값을 보면 대체로 청정한 대기질을 유지하고 있다”며 “‘미세먼지 자발적 감축 협약’ 등 다양한 시책 추진을 통해 더 철저하게 대기 환경을 관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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