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양초./제천교육지원청 제공
봉양초./제천교육지원청 제공
학생자치회는 지난 4일 강당에서 올해 1회 차 ‘책과 함께 놀기 좋은 날’ 행사를 열었다. /제천교육지원청 제공
학생자치회는 지난 4일 강당에서 올해 1회 차 ‘책과 함께 놀기 좋은 날’ 행사를 열었다. /제천교육지원청 제공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제천의 봉양초등학교 학생들이 직접 기획해 운영하는 ‘책과 함께 놀기 좋은 날’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고 있다.

8일 학교에 따르면 학생자치회는 독서와 놀이를 접목한 이 프로그램을 연 4회에 걸쳐 창의적 체험 활동과 연계 운영 중이다.

독서 습관도 들이고, 독서와 놀이를 접목한 놀이를 즐기면서 전교생이 학년 구분 없이 사이좋게 지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학교 측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인성 함양과 학습력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1회 차 행사는 지난 4일 교내 강당에서 열렸다. 전교생 49명과 교사 모두 참여했다.

학생들은 김구, 권율, 유관순, 김유신 등 미리 읽은 위인전을 바탕으로 ‘폭탄을 던져라, 행주치마 옮기기, 일본을 막아라, 왕을 지켜라!’는 각각의 이름을 붙인 ‘독서 놀이’를 만들었다.

전교생은 이렇게 정한 놀이를 주제로 한 다양한 미션을 놓고 머리를 맞대고 풀면서 화합과 협동심을 차곡차곡 쌓았다.

또 독서 놀이 후에는 ‘아메바 놀이, 바나나 놀이’ 등을 함께하면서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이 학교 김정완 연구부장은 “어떻게 하면 아이들의 독서율을 높일까 고민하다 만든 아이디어”라며 “작년에 선정된 ‘놀기 좋은 날’ 운영에 이어 올해 책을 주제로 한 놀이를 통해 학생들의 독서 전·중·후 활동을 탄탄하게 완성할 수 있게 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소개했다.

충북도교육청의 ‘2023~2024 인문 고전 학생 독서 교육’ 연구학교로 지정된 봉양초는 2년간 ‘책과 함께 놀기 좋은 날, 산책하기 좋은 날, 소소한 책방, 책 버스킹, 1인 1달 1권씩 책 품기, 달콤 책방’ 등 책과 놀이를 접목한 다채로운 인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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