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공제기금 지역 중소기업 자금난 완화 역할… 현재까지 11조원 이상 지원
원금 손실 없이 대출 가능해 긍정적 평가, 올해 저금리 보증서 대출 도입

‘중소기업공제기금’ 홍보 이미지
‘중소기업공제기금’ 홍보 이미지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시행 중인 ‘중소기업공제기금’이 지역 중소기업의 자금난 완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7일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에 따르면 공제기금은 지역 중소기업이 매월 일정 금액의 부금을 납입해 필요시 부금 잔액의 일정 배수까지 대출이 가능한 제도다.

중소기업의 도산 방지와 경영 안정을 목적으로 중소기업자가 납부하는 공제부금과 정부출연금으로 기금을 조성(2022년 말 기준 6000억원)하며 현재까지 11조원 이상의 자금을 중소기업에 지원했다.

공제기금 대출의 종류는 △부도어음대출 △어음수표 대출 △단기운영자금 등이 있다.

이러한 공제기금을 찾는 중소기업들의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총 대출 실행액은 5698억원으로 2021년 4795억원 대비 903억원이 증가했다.

올해 1~2월에는 전년 동기간 대비 139억이 증가한 1485억원의 대출이 실행됐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매출 감소와 대내외 악화된 경영 환경 영향으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자금 수요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신용도 하락과 담보력 취약으로 시중은행에서는 대출이 어렵고 제2금융권의 대출은 이자가 높아 중소기업들의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

이런 가운데 중기중앙회에서 운영하는 중소기업공제기금은 원금 손실 없이 간편하게 대출이 가능해 지역 기업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중기중앙회는 노란우산(소기업·소상공인공제)에 3년 이상 가입한 고객은 공제기금 납부액의 10배(최고 2000만원)에 해당하는 금액을 즉시 대출할 수 있는 우대상품 제공과 더불어 올해 저금리 보증서 대출 도입을 추진할 방침이다.

현준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장은 “올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환경은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지속과 공공요금 인상, 우크라이나 사태 등 대내외의 경제 불확실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어 더욱 어려운 상황이 예상된다”며 “특히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이 중소기업 경영사정에 가장 큰 애로요인으로 작용하는 만큼 공제기금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금난을 해소하는 창구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제기금 가입·대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고객센터 및 지역본부(공제센터)로 문의할 수 있으며, 인터넷 홈페이지와 모바일앱을 통해서도 가입 및 대출이 가능하다.

서유빈 기자 syb@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