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기업 합심해 봄철 환경정화 활동 펼쳐
기업 비용 절감·사회단체 수익금 발생 일석이조

지역 사회단체와 환경정화 활동을 펼치는 모습. 진천군 제공
지역 사회단체와 환경정화 활동을 펼치는 모습. 진천군 제공

[충청투데이 김정기 기자] 진천군 초평면 은암산업단지 입주기업체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지역사회와 상생 협력 모델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18일 군에 따르면 그동안 산단을 통행하는 화물차들로 인해 쓰레기 불법 투기와 주·정차 문제 등이 발생, 인근 주민들의 불편이 잦았다.

하지만 지난 1월부터 관리사무소가 본격 운영되면서 지난 2월 민·관·기업이 합심해 봄철 환경정화 활동을 펼치는 등 소통을 시작했다.

이달부터는 산단 관리에 필수적인 △관리사무소 관리 △환경정화 △제초 작업 △겨울철 제설 작업 분야를 지역 내 사회단체와 협력하기로 했다.

초평남·여자율방범대, 초평새마을회, 초평새마을부녀회, 초평이장단협의회 등 지역 사회단체가 함께한다.

이번 상생 협력 모델 구축을 통해 기업체는 일반 용역업체 의뢰 시보다 예산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사회단체는 수익금 발생을 통한 단체 운영에 도움이 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또 문제점을 공유하고 공동 추진해 그동안 제기된 민원 발생도 상당수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마승호 은암산단관리소장은 “단순히 산단 조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주민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가교 구실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했다.

남은숙 경제과장은 “이번 상생 협력 모델 구축이 향후 지역 사회에 미칠 결과가 매우 기대된다”며 “다른 산단에도 확대될 수 있도록 업무 추진에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편 은암산단은 지난해 약 61만㎡ 규모로 준공됐다. 총 10개 입주 기업체 가운데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6개가 가동하고 있다. 나머지는 공사 중이다.

김정기 기자 jay00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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