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AIPH 업무협약

태안군청사 전경. 사진=연합뉴스 제공
태안군청사 전경. 사진=연합뉴스 제공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2026년 충남 태안에서 열리는 ‘안면도 국제원예·치유박람회’가 국제공인 획득에 나선다.

충남도와 태안군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 한국위원회는 14일 태안군청에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3개 기관은 원예치유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국제박람회 공인 △대국민 홍보 △연계 사업 행·재정 지원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AIPH는 국제행사 승인과 원예산업 정보 교류, 장식용 나무·식물·꽃 수요 증가 촉진 활동을 수행하는 국제비정구기구다.

AIPH의 공인이 있어야 박람회에 ‘국제’라는 용어를 공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도와 군은 박람회의 국제화를 통해 원예산업 관련 외국 전문가의 행사 참여 확대와 K-원예치유산업의 국제 위상 강화를 꾀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날 협약 체결에 이어선 국제원예·치유박람회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중간보고회가 열렸다.

도와 군 AIPH 한국위원회는 ‘미래 원예산업 선도 및 치유농업 대중화’라는 박람회 주제와 방향, 세부 계획 등을 논의했다.

국제원예·치유박람회는 2026년 4월 25일~5월 24일 태안 꽃지해변 일원에서 도 주최로 개최될 예정이다.

사업비는 220억원, 목표 관람 인원은 230만명아며, 이에 따른 경제 추산 효과는 생산유발 1088억원, 부가가치유발 583억원 등이다.

도는 국제박람회 개최로 생산·소비 모두 약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는 화훼산업과 생산·마케팅 등 전후방 연계가 부족한 채소·과수산업의 발전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도내 농생명 자원의 브랜드와 인지도 향상, 서해안 원예·치유 메카 육성,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 농가 소득 증가 등도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협약 체결로 국제원예·치유박람회 준비에 탈력이 붙을 것으로 긍정한다"며 " 도정 사상 8번째 국제 행사를 차질 없이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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