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연구용역 착수보고회 개최
사업비 220억 관람객 230만명 설정
부가가치 등 유발효과 1671억 기대

2009년 태안 안면도 국제꽃박람회 당시 모습[태안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09년 태안 안면도 국제꽃박람회 당시 모습[태안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2002년과 2009년 총 363만여명의 관람객을 모았던 태안 안면도꽃박람회가 2026년 4월 원예산업과 치유를 주제로 세 번째 박람회를 개최한다.

충남도는 8일 가칭 ‘2026 안면도 국제원예·치유박람회’(이하 원예박람회)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도가 주최하고 내년 구성될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원예박람회는 2026년 4월 25일부터 30일 동안 태안 안면도 꽃지해변 일원에서 개최된다. ‘원예산업, 생활과 치유로 새로운 가능성을 열다’라는 주제로 사업비 220억원에 관람 인원은 230만명으로 설정됐다.

도는 메가 이벤트를 통해 생산·소비 모두 약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는 화훼산업과 성장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채소·과수산업의 발전 방안을 모색한다는 복안이다.

또 생산유발 효과는 1088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583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도는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개최 목적과 목표, 방향을 구체화하고 행사 명칭과 주제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적정 개최 기간과 규모, 예상 비용을 검토하고 원예의 역할과 기능, 사례 등도 분석할 예정이다.

대략적인 준비 일정은 오는 7월까지 연구용역을 마친 뒤 8∼9월 국제 공인 및 정부 박람회 신청을 하고, 추진협의체 구성·운영, 박람회 준비 TF팀 구성, 조례 정비 등이다. 도는 내년 정부 승인과 AIPH 공인 등을 받고, 국비 및 지방비 확보, 실행 계획과 세부 전략을 수립한다.

이어 2025년에는 종합계획, 세부 프로그램, 로드맵 등을 확정하고, 사전(Pre) 박람회를 개최해 행사 분위기를 돋운다.

오진기 도 농림축산국장은 "김태흠 지사 공약으로 추진되는 이번 원예박람회는 2002·2009년 개최한 꽃박람회와는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다"며 "차질 없이 준비해 정부 승인 등의 절차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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