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서울시 교류강화 업무협약]
사업 공유… 사이버 보안산업 육성 등 7개 분야 협력

세종시 금강 이남인 보람·소담동 일대에 아파트가 우뚝 솟아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종시 금강 이남인 보람·소담동 일대에 아파트가 우뚝 솟아 있다. 사진=연합뉴스.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세종시가 서울시와의 ‘상호 교류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통해 미래전략수도를 향한 지름길 찾기에 나선다.

대한민국 수도인 서울시에서 펼쳐지는 각종 사업을 공유하면서, 우수한 도시발전 정책비결을 벤치마킹할 방침이다. 서울시의 각종 행정 인프라도 공유한다. 세종시와 서울시의 교류 협력 사업은 ‘사이버 보안산업 육성’, ‘정원도시박람회 개최 및 정원도시 조성’, ‘한글사랑 및 한국문화예술 발전’, ‘인재개발교육 교류’, ‘고향사랑 기부제 활성화’, ‘도시 디자인정책 확산사업’, ‘폐기물·건물·신재생에너지분야 공동 협력을 통한 탄소중립 달성’ 등 7개 분야다. 우선 세종시는 ‘사이버 보안산업 육성’을 위한 자양분을 서울시를 통해 확보할 계획이다. 세종시는 사이버보안 중심의 ‘세종형 기회발전특구’ 조성에 나서고 있다. 정보보안산업을 육성해 기업 유치·인재 발굴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세종시 관계자는 "세종시는 사이버보안 산업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아직까지 관련 인프라가 미흡한 실정"이라며 "서울시에는 사이버보안 관련 수많은 기업들이 있고, 관련 대학이 많다. 이 같은 서울시의 사이버보안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세종시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방침"이라고 전했다.

‘정원도시박람회 개최·정원도시 조성’ 사업도 공유한다. 2025년 국제정원도시박람회를 앞두고 있는 세종시는 정원도시 조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시는 세종시보다 1년 앞선 2024년에 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세종시 관계자는 "서울시가 계획하는 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하면서 2025년 세종시 국제정원도시박람회의 효과를 극대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재개발교육 교류’는 세종시 공직자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주요 사업이다. 현재 세종시에는 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기관이 마땅치 않아 인근 대전과 충남지역에게 교육을 받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종시 공직자들이 서울시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대한민국 수도인 서울시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공직자 마인드를 최대한 끌어올릴 방침이다.

또한 세종시는 서울시의 대표적 관광지인 ‘남산 한옥마을’ 성공사례를 ‘한글문화단지’에 접목시킬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의 성공적인 디자인 정책 등을 벤치마킹해 행복도시 경관 꾸미기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세종시 관계자는 "세종시는 서울시의 각종 정책 노하우를 통해 미래전략수도 세종을 향한 지름길을 찾을 것"이라며 "배울 것은 배우고 개선할 점은 새로운 변화를 통해 세종시의 가치를 극대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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