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신규 투자협약식

▲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충남 아산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신규투자 협약식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충청투데이 박명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정부는 충남을 미래신산업의 핵심거점으로 키워나갈 것"이라며 "오늘 디스플레이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여는 총 4조1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신규투자가 이뤄진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충남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에서 열린 삼성디스플레이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협력업체 간 신규 투자협약식에 참석해 "이곳 충남에 오니 고향의 푸근함이 느껴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작년 3월초 선거의 열기가 뜨거웠던 시기에 온양온천역 앞에서 충남 아산을 미래 신산업의 요람으로 만들어나가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어 "충남은 세계 최초로 OLED 양산한 곳"이라며 "혁신과 성장을 이루기 위해선 국제분업체계에서 부가가치가 큰 첨단산업분야 역량 키워야 하고 이 분야 과감한 지원과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충남이 전략적으로 키우고 있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모빌리티사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미 정부는 지난달 15일 충남지역에 두개의 국가첨단산업단지를 새로 지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천안국가산단은 모빌리티디스플레이와 반도체분야에서 연구개발 신제품 실증 양산이 일관체제로 이뤄지는 최고 수준의 특화단지가 되도록 할 것"이라며 "홍성의 내포신도시 국가산단은 기존 아산의 자동차산업단지와 연계해 미래차와 수소분야 혁신단지로 키워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 OLED 투자를 포함해서 2차 전지 차세대 패키징분야 중심으로 천안아산온양지역에 향후 약 52조원의 신규 민간투자가 이뤄진다"며 "정부는 토지이용규제완화 등을 통한 신속한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유치로 충남의 첨단산업생태계를 세계최고수준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국립경찰병원설립, 충남광역교통망 확충 등 충남이 추진하는 여러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정치를 시작하면서 충청인 여러분께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늘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삼성은 바로 이곳 아산에서 아무도 가보지 못한 디스플레이 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 나가겠다"며 "이번 투자는 지난달 저희가 약속드린 60조원 지역 투자의 첫 이행이라는 점도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충남의 지역 경제는 물론이고 협력업체 중소기업 대학을 포함한 전체 디스플레이 산업 생태계에 성장을 이끄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삼성이 충남에 투자하면 가능한 모든 범위에서 우리 충남은 전폭적으로 그리고 통 크게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약속을 드린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삼성 디스플레이가 추후 격차를 확대하고 세계 시장을 선도하게 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박명규 기자 mkpark041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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