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 정부 예타 제도 전면 개편 요구도
[충청투데이 김덕진 기자] 갑작스런 시민의 부름에 서산 지역 이통장 300여 명이 버선발로 나왔다.
4일 이들은 서산시 음암면 해오름센터에 모여 서산공항 건설을 촉구하는 결의 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서산공항이 미뤄지는 이유를 도저히 알 수 없다며 정부에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난 2017년 국토부 사전타당성조사에서 서산공항은 이미 비용대비 편익비용이 1.32로 나타나 경제성이 입증됐다고 주장했다.
겨우 530억 원이 들어가는 서산공항 건설 사업비는 버스터미널 건설비에도 못 미친다고 했다. 13조 원이 투입되는 가덕도 공항은 특별법 제정, 8000억 원이 들어가는 새만금국제공항은 예타면제, 여기에 더해 12조 원이나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대구·경북신공항이 특별법 제정으로 나아가고 있는 만큼 서산공항은 당연히 들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오락가락 예타면제 잣대를 거론하고 제도를 전면개편하라며 지역 편애에 대해서도 꼬집었다.
이들은 경상, 전라만 감싸지 말고 균형발전을 실현하라고 요구했다.
윤 대통령의 대선공약이자 충남도지사와 서산시장의 공약이 허울 뿐이 아니라면 서산공항은 반드시 지어져야 한다며 이는 특혜가 아닌 공정한 사안이라고도 했다.
인천공항과 제주공항의 슬롯 부족 문제도 해소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대표자로 나선 김건수 (사)전국이통장연합회 서산시지회장은 “우리는 정치적 논리를 벗어나 필요성과 당위성, 그리고 220만 충남도민의 염원이 최우선 되도록 힘을 모으고 뜻을 관철해 나가겠다”라며 “서산공항 건설을 이루기 위해 모든 행동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산공항 건설과 관련해 성일종 국회의원(충남 서산·태안)은 “이달 말 예타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전했다.
서산=김덕진 기자 jiny090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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