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괴산농협, 사전 인력요청 농가에 인력공급
내년 대제산단에 외국인근로자 전용숙소 등 건립

괴산군청 제공.
괴산군청 제공.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괴산군이 괴산농협과 함께 운영하는 ‘공공형 계절근로운영센터’가 본격 가동된다.

영농철을 앞두고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을 위한 외국인 근로자 30명이 3일 필리핀에서 입국했다. 이날 괴산농협 주관으로 성불산 산림문화휴양관 세미나실에서 송인헌 괴산군수, 김응식 괴산농협 조합장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입국 환영식을 열었다. 이번 입국한 계절근로자는 지난해 괴산군과 협약을 맺은 필리핀 아마데오시에서 온 30명의 청년이다. 이들은 오는 8월초까지 4개월간 옥수수, 담배, 고추 등 재배농가의 일손을 도울 예정이다.

외국인 근로자들은 성불산 산림문화휴양관을 임시 숙소로 사용하게 된다. 공공형 계절근로운영센터는 괴산농협이 사전에 인력을 요청한 농가에 저렴한 임금으로 인력을 공급하고, 농가는 농협에 임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내년에는 대제산업단지 내 지원시설 용지에 계절근로자의 안정적인 정주여건 제공을 위한 전용숙소를 건립할 방침이다.

송인헌 괴산군수는 "고령 농업인 및 고추, 옥수수, 배추 등 소규모 노동집약적 형태의 농업이 많아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이 농촌인력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올해 시범 운영 후 만족도가 높을 경우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소규모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농작업대행, 도시농부, 농촌중개인력센터운영 등 다양한 농업정책을 추진해 농업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군은 2015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농가 직접 운영방식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19명을 도입했다. 올 3월에는 캄보디아와 필리핀에서 상반기 계절근로자 200여 명이 입국해 부족한 농가일손을 돕고 있다. 괴산=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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