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인증 클러스터·기업 유치
국비·민간 등 8784억원 투자
선제적 준비·능동적 대응나서

▲ 음성군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이차전지 시험인증 특화 클러스터 조성과 미래 모빌리티 핵심산업 육성에 총력이다. 음성군 제공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음성군이 지속 가능한 성장과 미래 먹거리를 위해 선정한 ‘4+1 신성장산업(△에너지 신산업 △시스템반도체 △이차전지 △헬스케어 + △기후대응농업)’ 육성에 박차다.

군은 이 가운데 ‘이차전지(B:Battery) 산업’이 미래형 모빌리티로의 전환과 기후변화 위기 속에 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선제적 준비와 능동적 대응에 총력이다. 특히 이차전지 산업의 세계적 성장전망과 정부와 충북도의 정책을 바탕으로 △이차전지 시험인증 특화 클러스터 조성 △이차전지 기업 유치 △미래 모빌리티 핵심산업 육성 등 세 가지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이차전지는 충·방전을 통해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는 리튬이온, 인산철, 리튬폴리머 배터리 등 충전용 배터리를 말한다. 현재는 휴대폰, 전기차, 노트북 등에 사용되고 있지만 미래에는 사용 용도가 더욱 광범위해져 향후 10년간 8배 이상 규모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정부도 ‘2030K-배터리 발전전략 수립계획’을 수립하고 R&D·세제·금융 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 2030년까지 40조원의 민간투자를 이끌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충청북도 역시 ‘이차전지산업 육성 전략’에 청주-증평-음성을 잇는 이차전지 산업벨트 특화단지 지정 추진을 중심으로 2030년까지 8조7417억원의 투자계획을 수립했다.

군은 기존 성본산단에 유치한 ‘전기차 배터리 이차사용 기술지원센터’와 충북혁신도시의 ‘MV 및 응용제품 배터리 화재 안전 신뢰성 평가센터’, ‘KTC‘와 이차전지 관련 기업 ‘더블유스코프㈜’, ‘코캄’ 등을 중심으로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 그러면서 인곡산단을 이차전지 특화산단으로 조성하고, 충북혁신도시 클러스터 용지와 성본산단을 배후 산업단지로 활용해 연관되는 우량기업들을 유치해 이차전지 산업을 선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래 모빌리티 핵심산업 육성전략으로 ‘한국자동차연구원 분원’을 중심으로 ‘전기 다목적 자동차 안전성 시험평가센터’와 ‘친환경 자동차 전동화 부품 평가센터’ 등 미래형 모빌리티와 특장차 산업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또 ‘용산산단’을 자동차부품 특화산단으로 추진하고 금왕읍 오선리 일원을 ‘중부특장차클러스터 산단’으로 조성해 미래자동차 부품 관련 기업체를 유치할 방침이다. 아울러 충북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자율주행 연계 초소형 공유 전기차 서비스, 자율주행 셔틀 운행 사업 등을 추진해 자율주행 기반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이차전지 산업의 성공적인 육성을 위해 국·도비, 군비, 민간투자 등 8784억원을 투자해 군민과 함께 2030음성시 건설에 새로운 동력을 충전해 나가겠다"며 의지를 밝혔다.

음성=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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