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환 문의구룡예술촌장

최근 충북의 큰 이슈의 키워드는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이다. 지자체장의 공약과 실행의 원점에서 불거진 환경 문제 또한 각을 세운 단체와 초기의 여론이다. 그 배경에는 대청호의 규제완화와 청남대의 개발에 따른 혁신방안의 발표에 있다. 정월부터 장의 SNS 소통과 2월의 계획안 발표에 이어 대통령의 청남대 방문, 기자회견에 이르기까지 추진의 단계를 밟고 있다.

신년에 충북도가 국가발전에 근간이 되는 각종 사업을 타 도와 연계하여 설계를 하고 있다. 더불어 중앙정부 각 부처, 국회 등 많은 행보에서 충북도를 관통하는 중부지역의 발전을 위한 사업을 발의 협의 중이다. 그 안에 충북도가 보유한 청남대의 15대 개발 혁신안과 규제의 완화가 포함되어 있다. 대청호는 충남북과 대전·청주가 맞닿아 수자원과 환경의 보존을 공유하며, 청남대는 대통령의 별장으로 역사성과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니고 있다.

이에 개발과 관광의 분야에 대청호와 청남대의 활용에 대하여 숙박시설, 유스호스텔 건립, 전기 동력선 운항 등 사업의 계획이 구체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에 정책적 사업지의 장소인 문의에 거주하는 수몰민인 면민은 환영할 일이다. 그러나 모든 사업의 내면에는 무수한 인과관계가 내포하고 있으며 타당성과 효율성, 경제성과 도민 행복권, 그 위에 세계적인 시야(視野)로 확대해야 한다.

수몰지 문의는 40여년 수많은 지자체장이 부르짖었던 공약에서 단 한걸음도 다가가지 못하였다. 실행의 여부를 떠나 그 누가 실질적인 방안과 계획과 추진을 위한 행보를 하였는지 되묻고 싶다. 1980년 대청댐 준공과 상수원보호구역의 지정으로 피해를 본 수몰민의 비애를 감수하고 있는 현실이다. 그러나 개발이 된다 해도 보상을 떠나 문의발전과 다음세대로 이전할 보존의 의무를 병행하고 싶을 뿐이다.

이 사안에서 충북도와 단체, 문의주민의 협의 전 현상 자원조사, 규제 및 관련 법률, 사업의 영향 기타 안을 공동으로 수립하길 바란다. 특히 청남대는 문의라는 지역적, 역사적, 환경적으로 타 시도가 따라올 수 없는 장점을 가진 천혜의 고을이다. 이 좋은 조건을 활용하지 못하고 적자의 늪에서 현 상태를 유지한다는 것은 도민 모두가 바라지 않는다. 이제 틀을 깨고 사고를 개선하고 협치를 통하여 국가발전과 충북도의 위상, 청주시민의 행복을 위하여 분투해야 한다.

모든 일과 계획의 실행에는 음양의 조화에서 득실은 존재한다. 그렇다고 기본적 근간을 깨면서 까지 할 명분은 없으며, 시대에 맞는 접목으로 벽을 넘어야 한다. 그 벽을 넘는 방법은 시민과 관의 장과 단체의 협치에 있다고 본다. 즉 못할 것도 없다고 본다. 제도 안에서 연구와 해결점을 찾고 틈새의 아이디어를 찾아 추진하는 거다. 시대의 변화와 국민의 지식 향상, 문명의 기계 발달로 갈등의 해결 요인과 수자원의 활용방안은 얼마든지 길이 있다.

문의의 자원과 현황의 기반 위에 지역인의 참여와 방법론의 제안 등 합치된 의견 수렴이 먼저라고 본다. 문(文)과 의(義), 충(忠)과 예(藝)가 어우러진 자연과 조화를 이루어 환경의 보존으로 충북, 청주 내 명품 지역으로 발전을 원하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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