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대한치과의사협회 업무협약
연구원 설립 추진 협력 등 약속

충남도청. 사진=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충남도청. 사진=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충남도와 국내 치과의사 3만여명이 소속된 대한치과의사협회가 국립치의학연구원(이하 연구원) 설립을 위해 손을 잡았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16일 도청에서 박태근 치과협회장과 연구원 설립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양 측은 연구원 설립 추진에 공동 협력하고, 치의학 연구 활성화와 치과 의료산업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키로 약속했다.

연구원 설립은 윤석열 대통령의 충남 지역공약이자 김 지사의 민선8기 공약으로, 도는 천안아산 R&D집적지구 내 설립을 추진 중이다.

연구원이 설립되면 정부 구강 정책과 연계한 산·학·병·연 협업체계 구축, 종합 연구개발 지원, 요소·원천기술 기반 사업화 연계 등이 가능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전 세계 치의학 의료 서비스 시장은 2030년 6988억달러로 예상되며, 국내 서비스 시장 역시 최근 5년간 연평균 8.3% 성장했다.

이에 반해 정부의 치의학 분야 연구개발(R&D) 투자 규모는 399억원(2019년 기준) 수준으로, 보건의료 R&D 총액의 2.1%에 불과하다.

도는 글로벌 치의학 서비스 기술 변화에 대응하고 치과 의료의 혁신적인 연구 기반 구축을 통한 시장 주도를 위해서는 연구원 설립이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치의학 분야 원천기술 확보, 치의학·의료기기산업 세계화와 미래 성장동력 학보, 치의학 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선도 기업 육성, 국내외 치의학산업 집적 경쟁력 강화 등 설립 배경으로 내세우고 있다.

도가 연구원 설립 지역으로 점찍어 둔 천안에는 단국대 치과대학과 치과병원, 순천향대학병원 등이 위치해 있으며, 치의학 연구개발 인프라와 줄기세포 조직 재생 분야 글로벌 연구인력이 결집해 있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속의 치의학 선도연구센터와 해외기관연구센터, 교육부 소속의 중점연구소, 과학벨트 기능지구 등도 입지해 있다.

여기에 철도와 도로 등 교통이 발달해 전국에서의 접근성도 탁월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김 지사는 “인구 고령화와 구강질환 증가로 치과 의료 수요와 의료비 지출이 증가함에 따라 치과의료산업을 이끌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며 “최근 대통령께 연구원은 국민과의 약속인 만큼, 공모 없이 바로 충남에 설립 추진돼야 한다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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