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마리당 월평균 비용 15만3800원
충청민 절반 이상 동물등록제 인지

▲ '사람과 동물의 행복한 동행'을 주제로 9일 엑스포시민광장과 갑천변 일원에서 열린 대전반려동물문화축제 어질리티(애견스포츠)에 참가한 반려견이 주인의 지시에 따라 장애물을 넘고 있다.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 '사람과 동물의 행복한 동행'을 주제로 9일 엑스포시민광장과 갑천변 일원에서 열린 대전반려동물문화축제 어질리티(애견스포츠)에 참가한 반려견이 주인의 지시에 따라 장애물을 넘고 있다.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충청투데이 김성준 기자] 충청지역 반려동물 양육 비율은 대전이 가장 높고 충북이 가장 낮은 것으로 추산됐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22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현재 거주지에서 직접 양육하는 비율은 25.4%였다.

충청지역별로는 △대전(31.8%) △세종(27.8%) △충남(24.6%) △충북(21.5%) 순이었다.

반려동물 1마리당 월평균 양육비용은 15만 3800원으로 집계됐다.

충청권에서는 대전이 19만 5500원으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았다. △세종 10만 7400원 △충북·충남은 10만 4500원, 12만 4400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월평균 병원비는 대전이 8만 1200원으로 대구(8만 5400원)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세종(4만 2900원) △충북(3만 9600원) △충남(5만 3100원)은 전국 평균(6만 900원)보다 낮은 병원비를 기록했다.

키우고 있는 반려견을 중성화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세종이 77.8%로 가장 높았고 △대전(75.0%) △충북(70.6%) △충남(67.7%)이 뒤를 이었다.

반려묘 중성화 비율은 △대전(100.0%) △충북(100.0%) △충남(81.8%) △세종(66.7%) 순이었다.

충청민 절반 이상은 동물등록제를 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동물등록제를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세종이 72.2%로 가장 높았고 △대전(57.4%) △충남(53.6%) △충북(45.8%)이 뒤를 이었다.

동물보호법에 대한 인지율 역시 △세종(80.6%) △대전(71.3%) △충남(65.6%) △충북(60.4%) 순으로 높았다.

반려동물이 죽었을 때 사체를 처리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직접 땅에 묻는다’고 응답한 비율(△대전 55.6% △세종 57.1% △충북 62.9% △충남 63.2%)이 가장 높았다. 또 대전(18.5%), 세종(14.3%), 충북(16.1%)은 ‘동물장묘 업체를 이용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두 번째로 많았다.

현행 동물학대 처벌 수준이 ‘약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대전 46.5% △세종 36.1% △충북 42.4% △충남 43.7%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입양 경로는 지인에게 무료로 분양 받은 경우가 가장 많았는데 △충북(54.8%) △세종(50.0%) △대전(43.9%) △충남(33.3%) 순이었다.

반려동물 양육자 5명 중 1명꼴로 양육을 포기하거나 파양을 고려한 경험이 있었다. 양육을 포기하거나 파양을 고려해본 적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대전·충남(24.4%), 충북(22.6%), 세종(20.0%) 순이었다.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관계자는 보고서에서 "키우던 반려동물의 양육 포기 고려 이유로 물건훼손이나 짖음 등 동물의 행동문제(28.8%)가 가장 많았다"면서 "반려동물 입양 전 양육지식 없이 단순 호감만으로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고 제언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해 9월 13~26일 전국 20~64세 5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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