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의정·의회독립 실현을 발판...시민과 소통 강화
충주댐 광역상수도 3단계 건설사업 저지 및 충북대병원 분원 건립 등 추진

[충청투데이 김의상 기자] 충주시의회 9대 박해수 의장은 항상 정의로운 의정활동을 실천하며 신중한 행보로 22만 충주시민과 함께하고 시민의 대변자로서 혼신의 마음을 담아 계묘년 새해에도 정진하고 있다.

그동안 박 의장은 3선을 역임하면서 옳지 않은 것과 타협하지 않았고 그만의 정치적 신념에 따라 외로운 길을 걸었으며, 오로지 시민 행복과 공익을 위해 집행부에 대한 감시·견제의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충청투데이는 9대 충주시의회의 지난 6개월간 의정활동 성과와 충주시 발전을 위해 쉼 없이 질주하는 박 의장을 만나 현재와 미래의 비젼과 포부를 들어봤다.

◆ 제9대 의회가 출범한 지 벌써 6개월이 지났다. 소회가 있다면.

제9대 충주시의회가 시민 여러분의 지지 속에서 의정활동을 펼쳐온 지 6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동료 의원들과 함께 의회 본연의 책임과 역할에 최선을 다하며 시민을 위한 의정에 임했고, 일하는 의회, 소통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의회는 시민을 위한 기관이자, 시민의 뜻과 의견이 의회를 이끌어나가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충주의 발전과 시민 복지 향상을 위해 동료 의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열심히 일하겠다.

◆ 시의회가 그동안 비판 받았던 부분도 많았다. 어떤 점이 아쉬웠나.

시민 여러분께서 의회에 애정이 있으셨기에 쓴소리도 해주시고 언론에서 비판 보도도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의회 또한 소중한 의견 놓치지 않고 이를 반영하기 위해 노력해왔기에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고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한다. 아쉬운 점이라면 충주시의회 19명의 의원들이 정말 열심히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데 많이 드러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9대 의회가 출범하고 많은 입법활동과 사전발언, 결의문 등 어느때보다 활발한 의정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가져주시길 당부드리며 채찍과 응원 부탁드린다.

◆ 지난해 시의회와 충주시가 정책과 공유재산 등 충돌이 잦았다. 해결의 기미가 안보이는데 대안은.

충주시가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고교생 1학년을 대상으로 해외연수를 기존 수학여행 교육경비 지원을 확대해 보조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고 하는데 자칫 선심성 짙은 사업으로 비칠 우려가 있고 고등학교 1학년부터 적용하는 부분이 형평성에 맞지 않고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학생들의 안전대책 부분이 미리 준비되지 않은 점들이 미흡하다고 생각되어, 앞으로 집행부에서는 좀 더 넓은 시야로 충주시의회와 함께 협의하고 고민하여 효율적인 예산집행이 되도록 함께 노력했으면 한다. 또한 공유재산 관리가 미흡했던 수안보 구)한전연수원 매입과 관련해 행정절차상의 문제와 미숙한 업무처리로 시비로 수십억원이 추가로 투입됐다는 사실과 대소원면 첨단산업단지내 테크피아 공장에서 악취가 발생한다는 이유로 공장을 급하게 매입하고 공유재산 관리에 허점을 노출한 것은 충주시 행정집행이 적절치 못했고, 충주시 의회는 집행부 견제의 주 역할은 충실히 하면서 또한 여야 소속의원들 나아가 집행부 모두 충주시민의 행복이라는 하나의 목표만을 생각하며 함께 머리를 맞대고 적극적인 대화와 타협을 통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치 의정 구현에 적극 나설 것이다.

◆ 정책보좌관제 도입과 인사권 독립 장. 단점

이번 9대 의회는 32년만의 지방자치법 개정 이후 구성된 의회인 만큼변화에 발맞추어 가고 있다. 오랜 준비 끝에 도입된 ‘정책지원관’ 제도는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지원하며 전문성을 높여주고 정책 발굴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인사권의 독립으로 역량 높고 전문성 있는 직원이 사무국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며 보다 효율적인 의정활동이 가능해졌다. 이와 반대로 우려되는 부분이라면, 정책지원관제 도입과 인사권의 독립을 통한 의회의 역량 강화에 부정적인 시선이 있다는 사실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저를 비롯한 충주시의회가 지방자치의 의미와 기능을 살리면서 새로 도입된 정책이 잘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충주댐 광역상수도 일방 추진 해법은

수자원공사는 지난 10년간 진행한 광역상수도 2단계 사업을 올해 준공했다. 그동안 우리 충주시민들이 겪은 피해가 큰대 이에 대한 어떠한 대안도 없이 또 다시 시민들께 이익보다는 피해를 주는 사업을 진행하면서 사전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것에 많은 분들이 공감하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현재 시의회 차원에서도 광역상수도 3단계 사업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는 결의문을 채택하였고, 앞으로도 의회가 나서야 할 일들에는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이며 집행부와도 협력하여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나갈 것이다.

◆ 앞으로 1년 6개월 남은 의장 임기 충주시와 시의회의 관계는 어떻게 전망하나.

지난 6개월 동안 시와 의회는 동반자로서 ‘충주시의 발전과 시민 행복’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가지고 함께 움직였다. 다만, 개원 후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시의회는 시장과 정당이 같다는 이유로 집행부를 무조건 두둔하지는 않을 것이다. 집행부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 당에 상관없이 우리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시민의 대의 기관으로서 우리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집행부와 독립적 위치에서 상생하면서 소통을 활발히 하고 합리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집행부에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 가장 중요한 충주시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충주시의회에서 생각하는 충주시 현안은 충북도청 충주 이전, 충북대병원 분원 건립, 충주댐 광역상수도 3단계 건설사업 일방추진 저지 등 3가지 정도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할 현안이라고 생각한다. 우선 첫 번째로 충북도청 충주 이전은 그동안 청주시가 충북경제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인구·교육·문화·의료 부문 발전에 과도한 쏠림현상이 있어 충북의 실질적인 균형 발전을 꾀하기 위해서는 충북 북부권 특히, 충주로 도청을 이전해 도내 균형 발전이라는 핵심가치를 실현하기에 최적의 수단이라고 생각한다. 두 번째로 충북대병원 분원 건립은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충북 북부권의 주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분원 건립이 지역간 의료불균형 해소에 최적의 방안이라고 생각하며 충주시민 모두가 초당적으로 힘을 합쳐 꼭 이뤄내야할 현안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충주댐 광역상수도 3단계 건설사업 일방추진 저지는 그동안 수자원공사가 혜택도 없이 충주시민의 희생만을 요구하는 사업을 강행하면서 지역주민 기관 단체와의 사전협의 없이 졸속으로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행태를 반복하고 있는 것에 우려를 표명하면서 시민불편 해소방안과, 지역발전 봉쇄하는 과잉규제를 완화하고, 수익의 지역환원과 충주지역내 충분한 용수공급 포함, 시민 상시 참여를 지속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시민모두가 한목소리로 요구할 현안이라고 생각한다.

◆ 끝으로 충주시민들에게 새해 포부를 말해달라.

새해를 맞아 우리 충주시의회는 ‘시민에게 믿음 주는 열린 의회’로 거듭나기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더욱 열정적으로 의정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다. 동료 의원들과 함께 합리적인 방향으로 의회를 이끌고 집행부와의 견제와 협치를 할 것이며 의원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며 발전하는 의회의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다. 항상 아낌없는 격려와 지지를 보내주시는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계묘년 새해에는 더욱 행복이 넘치는 충주가 되었으면 한다.

김의상 기자 udrd8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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