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과학기술계 최대 관심 분야 '우주산업'
다누리 달탐사 본격화, 누리호 3차 발사 등 진행
민간영역에서도 발사체, 위성 분야 기술고도화 추진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2023년 과학기술계 최대 관심 분야로 '우주 산업 개발'이 꼽히고 있다.

올해 국민에게 가장 많은 관심을 이끈 과학 이슈는 '누리호 발사 성공'과 '다누리 달 궤도 진입 성공' 등 우주 분야였다.

국내에서도 우주 강국 도약을 위해 우주산업 장기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새해부터 관련 분야 소식이 지속될 예정이다.

6월 누리호가 발사대에 기립한 모습.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6월 누리호가 발사대에 기립한 모습.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우선 우리나라 최초 달 궤도선 ‘다누리(KPLO)’가 본격 적인 임무를 통해 우주 개발사를 새로 쓸 전망이다.

현재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진은 다누리 탑재체 초기 동작을 점검하는 등 본체 기능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2월부터 본격적인 탑재체를 운영하면서 우주인터넷 실험, 달 위성 관측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2분기(4~6월)에 들어선 ‘누리호’ 3차 발사 등 발사체와 관련된 이슈가 쏟아질 전망이다.

누리호 3차 발사는 앞서 성공한 2차 발사 신뢰도를 높이기 추진 되는 것으로 차세대 소형위성이 탑재된다.

새해부터 민간 주도의 우주 개발이 본격화 되는 시기이며, 민간 기술 이전 대상으로 선정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게 항공우주연구원이 보유한 기술을 이전하는 작업이 시행된다.

국내 발사체 분야는 누리호 3차를 시작으로 오는 2027년까지 총 4차례 예고돼 있다.

이와 별개로 누리호의 후속인 '차세대 발사체'를 개발하는 사업도 올해 본격 진행된다.

차세대 발사체는 향후 우리나라 대형위성발사와 우주탐사에 활용할 발사체로, 누리호보다 성능이 대폭 향상될 예정이다.

5일 오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다누리 관제실에서 연구진이 다누리 달궤도선이 발사체와 성공적으로 분리되어 환호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5일 오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다누리 관제실에서 연구진이 다누리 달궤도선이 발사체와 성공적으로 분리되어 환호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향후 2030년대에 달에 착륙선을 보내겠다는 목표를 지니고 있다.

민간 영역에서도 소형 위성 및 발사체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이노스페이스', ‘컨텍’ 등 우주 스타트업들은 처음 국내에서 민간 주도로 개발한 발사체와 지구 관측 소형 위성 등을 우주로 보낼 예정이다.

이밖에 정부도 우주경제시대 개척을 위해 기술 고도화 등을 위한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우주산업 육성 종합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연간 50억원 규모의 우주 스타트업 전용펀드 운영을 비롯한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 초소형위성체계 개발 등을 추진한다.

항공우주연구원 관계자는 “올해 우주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얻었다면, 새해는 기술 고도화를 위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국내외 과학자들과 국민들의 성원이 뜨거운 만큼 새로운 우주 시대를 열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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