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 선정… 총 350억 투입

충남도청 [연합뉴스 자료사진]
충남도청 [연합뉴스 자료사진]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충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액화천연가스(LNG) 냉열 활용 냉매물류단지 조성 기반 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도는 국비 100억원을 포함해 총 350억원을 투입해 보령 오천면에 있는 ‘보령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에서 사용되지 않고 버려지는 냉열을 활용해 초저온 냉매물류단지를 조성한다.

김태흠 지사의 민선 8기 공약사업이기도 한 이번 사업이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도는 이달부터 1년간 타당성 조사를 거쳐 2024년부터 열교환기 및 냉열 배관 등 본격적인 기반 구축을 추진한다.

냉매물류단지는 미래형 고품질 냉동·냉장산업 발달 및 지속적인 물류 보관창고 수요 확대에 대비해 조성할 계획이며, 액화천연가스(LNG) 냉열 활용 시 기존 냉동창고 대비 70% 이상의 전력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국내 LNG 냉열을 활용하는 냉매물류단지는 평택(오성산단, 2018년)과 인천(신항 배후단지, 2021년)에 있지만, 안전기준 등 관련 제도는 아직 미흡한 실정이다.

도는 타당성 조사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아직까지 정립돼 있지 않은 ‘LNG 냉매 배관 시설 기술기준 및 안전관리기준’ 등을 표준화하는 작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유재룡 도 미래산업국장은 "이번 사업은 민선 8기 역점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탄소중립 경제’에 부합하는 사업"이라며 "LNG 냉열 활용 기반 조성을 통해 무탄소 및 저탄소 기업 생태계를 만들고 더 다양한 사업 모형을 발굴해 산업구조 혁신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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