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3 조합장선거 누가뛰나 - ⑦대전 기성농협
유병돈 現 조합장 출마 예상…지난 선거 52% 과반비율 당선
유충수 前 서대전지점장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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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이인희 기자] 대전 서구 면적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기성농협은 오는 3월 13일 열리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지난 선거 양상이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

현직의 유병돈(67) 조합장은 이번 선거를 통해 3선 도전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유 조합장은 1회 선거 당시 3자 대결을 펼친 끝에 조합원의 과반수 이상인 52% 득표수로 재선에 성공했다.

여타 조합과 마찬가지로 기성농협 또한 ‘현직 프리미엄’이 적용되는 만큼 조합 내부적으로도 유 조합장의 출마를 기정사실로 여기고 있어 무난히 후보등록을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상고 출신의 유 조합장은 기성농협 상무직 등을 거쳤으며 2011년 8월부터 기성농협을 책임지고 있다.

유 조합장의 현직 프리미엄에 도전할 것으로 거론되는 인물로는 유충수(63) 전 서대전농협 지점장이 있다. 기성초 총동문회 회장, 기성동 주민자치위원 등을 지내고 동대전농협, 서대전농협 등 지역농협에서 오랜 기간 몸담아 온 그는 지난 1회 선거에서 유 조합장에 도전장을 던졌지만 ‘탈환’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조합 안팎에서는 이번 선거 역시 과반수 이상의 득표로 재선에 성공했던 유 조합장이 기세를 이어갈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다만 후보 등록일까지 상당한 기간이 남은 것을 감안하면 출마 의지를 밝힌 두 후보 외에도 또 다른 인물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후보등록 전까지 얼마나 많은 인사들이 도전장을 던질 것인지도 주목된다.

한편 서구 흑석동에 본점을 둔 기성농협은 868명의 조합원과 함께 평촌지점, 하나로마트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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