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3 조합장선거 누가뛰나 ③서대전농협
농·축협 중 최다 조합원 수 보유…최시규 現 조합장 출마 기정사실
송용범 감사 표밭 다지기 나서, 임세환 前 지점장 출마 거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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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이인희 기자] 대전지역 14개 농·축협 가운데 가장 많은 조합원 수를 자랑하는 서대전농협은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앞두고 치열한 눈치싸움이 전개되는 양상이다.

현직 조합장을 포함해 출마를 저울질하는 인사가 타 조합보다 많이 거론되는 탓에 조합 안팎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우선 현직의 최시규(65) 조합장은 이번 2회 선거에 출마할 경우 ‘3선’ 타이틀에 도전하게 된다. 지난 1회 선거 당시 홍석암, 문갑서 후보와의 경쟁에서 재선에 성공했던 최 조합장은 중구의회 의원 출신으로 2009년부터 서대전농협 조합장을 역임해오고 있다.

최 조합장은 현재 3선 도전 여부에 대해 말을 아끼는 상황이다. 다만 조합 안팎에서는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한 현직 조합장들을 제외하면 나머지 현직들의 출마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서대전농협의 판세는 ‘현직 프리미엄’과의 대결구도로 흐르는 분위기다. 현직에 맞서는 우선주자로는 송용범(65) 현 감사가 가장 발빠른 행보를 보인다. 송 감사는 변화를 위한 새로운 인물론을 강조하며 일찌감치 표밭 다지기 행보를 다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송 감사는 충청은행 동대전 지점과 금산 지점장 출신으로 대전시티즌 감사직도 맡고 있다.

여기에 최다 조합원 보유 조합에 걸맞게 또다른 인사들의 출마 분위기도 관측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임세환(63) 전 서대전농협 지점장이 거론된다. 임 전 지점장은 박성효 전 대전시장이 위원장을 맡았던 지역발전특별위원회에서의 활동 이력이 눈에 띈다.

이들을 제외하고도 현재 이사 및 감사직 인사들의 출마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후보 등록일 전까지 대외적인 입장 발표는 조심스러워 하는 상황이다. 한편 서대전농협은 1조 2500억원의 자산규모와 함께 14개 신용사업장 및 경제사업장을 통해 각종 금융 업무를 통한 금융서비스 및 마트사업을통한 소매유통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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