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초 극장가에 코미디 열풍이 불까, 아니면 묵직한 정치 드라마 바람이 일까. 설 연휴(24~27일) 대진표가 확정됐다. 한국 영화 삼파전이다. '미스터 주: 사라진 VIP'와 '히트맨', '남산의 부장들'이 이달 22일 동시 출격한다. 이 가운데 2편이 코미디 영화다. 새해를 가볍고 즐거운 마음으로 시작하고 싶은 관객들을 노린다. 작년 설 연휴 때 초대박을 친 '극한직업' 학습효과 덕분이다.'남산의 부장들'은 중장년층 관객들의 많은 선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근현대사의 변곡점이 된 사건을 다루면서도 첩보 영화 못지않은 긴장과
영화 '기생충'을 만든 곽신애 바른손 E&A 대표는 '기생충'이 아카데미상 6개 후보에 지명된 데 대해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처음이니까 얼떨떨하고 기쁘다"고 14일 말했다.전날(현지시간) 미국에서 올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작 발표를 지켜본 곽 대표는 국내 배급사 CJ ENM을 통해 이런 소감을 전달했다. '기생충'은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각본·편집·미술·국제영화상까지 총 6개 부문 후보에 지명됐다. 한국 영화 101년 역사상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른 작품은 '기생충'이 처음이다.다만, 곽 대표는 송강호의 남우
미국 할리우드 연예매체 '더 할리우드 리포터'(THR)는 13일(현지시간) 발표되는 2020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 후보 지명에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작품·감독·각본·국제영화상 등 4개 부문 후보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이 매체는 영화비평가 스콧 페인버그의 예상을 토대로 작품상 후보작에 '기생충'을 비롯해 '1917', '아이리시맨', '결혼이야기', '조커' 등을 꼽았다.감독상 후보로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마틴 스코세이지(아이리시맨), 쿠엔틴 타란티노(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샘 멘데스(1917), 노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올해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한국 영화 최초로 외국어영화상을 거머쥐었다.세계 영화산업 주류인 할리우드에서 아카데미상과 더불어 양대 시상식으로 꼽히는 골든글로브에서 수상함에 따라 한국 영화의 국제적 위상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다.특히 봉 감독은 이번 수상으로 세계 거장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할리우드 주류 영화감독으로 우뚝 설 수 있게 됐다.◇ 우리말로 된 한국 영화…할리우드에서도 통했다'기생충'은 지난해 5월 세계 최고 권위의 칸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
영화 '백두산'이 손익분기점을 넘기며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백두산'은 주말 이틀(4~5일) 동안 44만6천397명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 수는 747만9천729명으로 손익분기점(730만명)을 넘겼다.'백두산'은 개봉 이후 18일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이로써 겨울 극장가에서 한국 영화 대작 세 편중 두 편이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앞서 '시동'은 손익분기점인 240만명을 돌파했다. 주말까지 누적 관객 수는 303만7천917명으로 박스오피스 4위에 올랐다.'천문: 하
올해도 어김없이 코미디 영화들이 연초에 포진해 관객을 기다린다.동물 소재 코미디부터 코믹 액션까지 설 연휴(1월 24∼27일) 전후로 여러 소재 영화가 개봉해 작년 초 '극한직업'과 같은 흥행 재현을 노린다.오는 15일 개봉하는 '해치지않아'는 망한 동물원에서 직원들이 동물 탈을 쓰고 동물로 위장 근무한다는 기발한 설정에서 출발하는 코미디 영화다.가짜 동물임을 들키지 않기 위해 관람객과 최대한 먼 거리를 유지하는 등 동물을 연기하기 위해 애쓰는 등장인물들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안재홍, 강소라, 박영규, 김성오, 전여빈 등이 출연했
"SBS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2011) 때는 세종이 아버지(태종)의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하며 연기했어요. 하지만, 세월이 지나고 보니 세종이 어머니(원경왕후 민씨)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생각했죠."한석규(55)가 오는 26일 개봉하는 영화 '천문:하늘을 묻는다'(허진호 감독)로 다시 한번 세종 역에 도전한 이유다. 세종을 바라보는 그의 시선이 달라진 이유는 뭘까. 23일 종로구 삼청동에서 만난 그는 이런 답을 내놓았다."마흔 전까지는 제가 위인을 연기한다는 것은 상상도 못 했어요. 마흔을 넘어가니 관심사가 저 자신에게 옮겨오
한국 영화 '백두산'과 '시동'이 주말 박스오피스 1, 2위를 차지하며 쌍끌이 흥행을 이어갔다.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백두산'은 주말 이틀간(21∼22일) 157만7천9명을 불러모으며 정상을 지켰다. 총 1천938개 스크린에서 9천626회 상영된 결과다. 누적 관객 수는 246만94명으로 늘었다.'시동'은 이 기간 55만3천383명이 관람해 2위를 차지했다. 총관객 수는 114만1천76명으로, 손익분기점(240만명) 중반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겨울왕국2'도 장기 흥행을 이어가는 중이다. 주말 이틀간
한동안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2' 천하였던 겨울 극장가에 한국 영화 기대작들이 차례로 개봉하면서 새판이 짜였다.영화 '시동'과 '백두산'이 18일과 19일 차례로 개봉한 데 이어 26일에는 '천문:하늘에 묻는다'가 합류한다. 외화로는 뮤지컬 영화 '캣츠'가 24일부터 관객몰이에 나선다.1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시동'은 개봉 첫날 23만3천365명을 불러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다. '겨울왕국2'는 약 한 달 만에 정상에서 내려와 2위를 기록했다.'시동'은 아직 철없지만, 나름대로 인생에 시동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내년 아카데미 국제극영화상(옛 외국어영화상) 예비후보로 선정됐다.17일 할리우드 리포터 등 미국 매체에 따르면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위원회는 이날 '기생충'을 포함한 10편의 예비후보 명단을 발표했다.예비 후보작은 ▲ 더 페인티드 버드(체코) ▲ 진실과 정의(에스토니아) ▲ 레 미제라블(프랑스) ▲ 살아남은 사람들(헝가리) ▲ 허니랜드(북마케도니아) ▲ 코퍼스 크리스티(폴란드) ▲ 빈폴 (러시아) ▲ 아틀란틱스(세네갈) ▲ 기생충(한국) ▲ 페인 앤 글로리(스페인) 등이다.외국어영화상 위원회는 총 91개
개봉 25일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2'가 1천200만 관객을 돌파했다.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 영화는 주말 이틀(14~15일) 동안 71만6천426명을 추가해 누적 관객 수 1천207만8천194명을 기록했다.이미 지난 13일 '어벤져스:인피니티 워'(2018년·1천121만2천701명)를 넘어 역대 국내 개봉 외화 흥행 4위에 오른 '겨울왕국 2'는 3위인 '알라딘'(2019년·1천255만2천213명) 자리도 넘보고 있다.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국내외 영화상 시상식에서 잇달아 수상 소식을 전하고 있는 한국 영화 오스카 출품작 '기생충'(Parasite)의 봉준호 감독이 미국 TV 토크쇼에도 출연했다.봉 감독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 지상파 방송 NBC TV 간판 진행자 지미 팰런의 '투나잇쇼'에 나와 '기생충' 제작 및 영화제 수상에 얽힌 뒷얘기를 털어놨다고 할리우드 연예매체 데드라인이 12일 전했다. 봉준호 감독이 미국 TV 토크쇼에 나온 건 처음이다.그는 '토크쇼에 나왔으니 줄거리에 대해 살짝 공개해야 하는 건 일종의 의무'라는 팰런의 요청에 "이 자리에서는 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