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침입자'에서 어릴 적 실종됐다가 25년 만에 의문스러운 존재로 가족에게 다시 돌아온 여동생 유진 역을 맡은 송지효는 "이상함을 일으키는 유진이 좋았다"고 말했다.그에게 스릴러 영화가 처음은 아니다. 2003년 영화 '여고괴담 3:여우계단'으로 데뷔했고, 다음 작품 역시 스릴러인 '썸'이었다. 17년 동안 출연한 작품, 연기한 캐릭터도 적지 않다.개봉을 앞두고 만난 그는 "수비형이 아닌 공격형이 된 내가 좋았다"고 했다."나이가 들고 나서 이렇게 능동적인 캐릭터는 처음이었어요. 어렸을 때 받았던 느낌과는 또 달랐어요. 내가 할
25년 전에 실종된 동생, 아니 자신이 동생이라고 하는 여자가 갑자기 나타났다. 모든 것이 수상한 이 여자가 나타난 뒤로 이상한 사건들이 시작되고 소중한 딸마저 위기에 빠진다.오는 4일 개봉하는 영화 '침입자'의 주인공 서진 이야기다. 서진을 연기한 배우 김무열(38)은 관객을 영화가 만들어내는 진실과 거짓, 꿈과 현실의 혼란 속으로 끌고 들어간다.지난 1일 종로구 삼청동에서 만난 김무열은 "어느 순간 감정적·육체적으로 피로도가 높아지는 인물을 연기하기 위해 일부러 목을 쉬게 할 정도였다"고 돌아봤다."제가 감독님한테 영화 후반부에
당신은 낯선 사람을 가족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까.영화 '침입자'가 관객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창비청소년문학상을 받은 소설 '아몬드'로 먼저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작가 손원평은 상업 영화 연출 데뷔작인 이 영화를 통해 누구나 속해 있지만 각자 다른 '가족'의 의미를 되묻는다.소설 '아몬드'와 영화 '침입자'는 출발이 같다. 손 감독은 출산이라는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됐고, 새로운 가족을 맞으면서 들었던 많은 의문 중 하나가 가지를 뻗어 미스터리 스릴러라는 장르에 닿았다고 설명했다.새로 맞게 된 가족이 '기대와
"영화 '#살아있다'가 침체한 한국 영화계를 살려주면 좋겠습니다."다음 달 개봉하는 스릴러 '#살아있다'로 첫 연기 호흡을 맞춘 배우 유아인과 박신혜가 27일 온라인으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전한 바람이다.'#살아있다'는 정체불명의 감염 탓에 통제 불능이 된 도시에서 데이터, 와이파이, 문자, 전화 등 모든 것이 끊긴 채 홀로 아파트에 고립된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영화 제목과 집에 고립된다는 내용이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을 떠올리게 한다.유아인은 "요즘은 '살아있다'라는 것에 대해 깊은 생각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제작이 중단됐던 아바타 속편이 다음 주 뉴질랜드에서 촬영을 재개한다고 22일(현지시간) 미 연예매체 버라이어티가 보도했다.아바타 속편 제작자 존 랜도는 전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출연 배우와 스태프들이 다음 주 뉴질랜드로 돌아가 촬영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지난 3월 뉴질랜드에서 아바타 속편을 만들던 제작진은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작업을 중단했다.랜도는 "아바타 속편 제작을 위한 세트가 준비됐고, 뉴질랜드로 돌아갈 수 있게 돼 무척 흥분된다"며 인스타그램에 영화 스튜디오 내부를 찍은 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라 내년에 열리는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연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19일(현지시간) "시상식을 개최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연기를 고려하고 있다"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다만 이 매체는 "아직 확정된 계획은 나오지 않았다"며 "시상식 텔레비전 중계는 여전히 예정된 날짜인 내년 2월 28일로 돼 있다"고 전했다.앞서 아카데미 측은 코로나19 여파로 내년 시상식에 한정해 출품 자격을 변경했다.이전 규정에는 로스앤젤레스(LA
재능이 있지만 불우한 환경으로 그 빛을 보지 못하는 원석. 그 원석을 발굴해 보석으로 탄생시키는 이야기는 누구에게나 익숙하고 뻔하지만, 항상 기본 감동은 준다.오는 14일 개봉하는 영화 '보이콰이어'는 바로 이런 이야기다.알코올 중독자인 홀어머니와 사는 소년 스텟(가렛 워레잉)은 세상에 적응하지 못하는 반항아다. 그런 그의 음악적 재능을 알아본 교장 선생님 스틸(데브라 윙거)은 스텟을 위해 국립소년합창단을 학교로 초대해 단장 카르벨레(더스틴 호프만)와 만나게 하지만 스텟은 반항심으로 도망친다. 그러던 어느 날 엄마의 갑작스러운 죽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1분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영화 박스오피스 매출이 작년 동기의 거의 10분의 1 토막으로 줄어들었다.5일 국제 신용 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에 따르면 올해 1∼3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박스오피스 매출은 5억2천830만 달러(약 6천477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7%나 줄었다.국가별로 보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한동안 영화관 영업이 제한된 중국의 경우 1분기 박스오피스 매출이 8천830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무려 97.4% 감소했다. 중국 내 개봉작 수도
극장들이 몸집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데다, 장기 불황에 대비하려는 움직임에서다.3일 영화계에 따르면 롯데시네마는 최근 홈페이지에 이달 31일부로 VOD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공지했다.롯데시네마는 2018년 7월 온라인동영상 서비스(OTT) '씨츄'(SEECHU)를 선보였다가 지난해 12월 '롯데시네마 VOD'로 개편했다. 월정액을 내면 각종 영화를 볼 수 있는 서비스로, 콘텐츠 수급에 상당한 비용이 들어가는 반면 수익성은 떨어지자 개편 5개월만에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다.롯데시네마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
4월 마지막 주가 다가왔지만, 극장가에는 아직 봄이 오지 않고 있다.하루 관객 수가 여전히 2만명 안팎일 정도로 꽁꽁 얼어붙었고, 신작 실종에 재개봉 영화들이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차지했다.2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라라랜드'가 7일째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구원투수로 다시 등판한 '어벤져스'와 '어벤져스: 에이즈 오브 울트론'도 각각 2위와 4위에 오르며 마블 히어로의 저력을 과시했다. 1990년 개봉한 명작 '시네마 천국'도 다시 소환돼 9위에 올랐다.전날 개봉한 '애프터 웨딩 인 뉴욕'과 공포영화
올해도 '여름=재난 영화' 흥행 공식이 통할까.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재난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요즘, 각종 재난을 소재로 한 작품이 슬슬 여름 개봉 채비에 들어갔다. 코로나19로 영화보다 더 극적인 현실이 펼쳐진 만큼, 스크린 속 재난은 관객들에게 단순히 허구로만 다가오지 않을 듯하다.15일 영화계에 따르면 배급사 롯데컬처웍스는 영화 '#얼론'(가제)을 오는 6월 개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얼론'은 정체불명의 감염 때문에 통제 불능이 된 도시에서 고립된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좀비
주말 관객 수가 또다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주말 이틀간(11∼12일) 극장을 찾은 관객은 7만9천711명에 불과했다. 토요일인 11일 4만20명에서 일요일인 12일에는 3만9천691명으로 떨어졌다.주말 관객은 한 주 전(4∼5일) 8만180명을 기록하며 10만명 선이 무너진 뒤 2주 연속 10만명을 밑돌며 최저치 행진을 이어갔다.박스오피스 1위는 지난달 19일 개봉한 '1917'로, 전날 7천534명이 관람했다. 총 364개 스크린에서 728회 상영된 결과다. 상영 관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