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생충 제작진 골든글로브 트로피 들고 화이팅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영화 '기생충' 제작진이 5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포시즌호텔에서 열린 한국 매체 간담회에서 골든글로브 트로피를 들고 있다. 왼쪽부터 송강호, 이정은, 제작자 곽신애 바른손 E&A 대표, 작가 한진원, 봉준호 감독

미국 할리우드 연예매체 '더 할리우드 리포터'(THR)는 13일(현지시간) 발표되는 2020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 후보 지명에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작품·감독·각본·국제영화상 등 4개 부문 후보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 매체는 영화비평가 스콧 페인버그의 예상을 토대로 작품상 후보작에 '기생충'을 비롯해 '1917', '아이리시맨', '결혼이야기', '조커' 등을 꼽았다.

감독상 후보로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마틴 스코세이지(아이리시맨), 쿠엔틴 타란티노(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샘 멘데스(1917), 노아 바움바흐(결혼이야기)를 예상했다.

각본상을 놓고는 '기생충'이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결혼이야기', '1917', '나이브스 아웃'과 경합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생충'이 각본상 후보에 오른다면 수상 대상자는 봉준호 감독과 한진원 작가가 된다.

이어 외국어영화상에서 이름이 바뀐 국제영화상 후보작으로는 '기생충' 외에 '페인 앤 글로리'(스페인), '레미제라블'(프랑스), '더 페인티드 버드'(체코), '진실과 정의'(에스토니아)를 점쳤다.

다른 영화상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 후보로 거의 빠짐없이 등장한 중국계 미국 영화 '더 페어웰'과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프랑스)이 후보 지명에서 제외된 것이 눈에 띈다.

더 할리우드 리포터는 '아이리시맨'이 11개 부문으로 최다 후보 지명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 다음은 '1917', '조커'(이상 10개 부문) 순이다.

오스카 최종 후보작 발표는 미 서부시간 13일 오전 5시 18분(한국시간 13일 오후 10시 18분)에 진행된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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