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안낼 수 있는 입학금을 걷은 대학들에게 배신감이 듭니다. 대통령 말 한마디에 손바닥 뒤집듯 바뀌었네요.” 대학생 자녀 2명을 둔 김영순(여·58) 씨는 최근 대학들이 입학금 폐지 검토에 착수했다는 뉴스를 보고 이같이 말했다. 김 씨는 지난해와 올해 연년생 자녀들의 입학금으로 150여만원을 낸 상태여서 더욱 격앙됐다. 그는 “대학들이 산정 근거도 불명확한 입학금을 받는 것도 문제지만 이제 와서 없앤다고 하니 억울한 면도 있다”며 “학생·학부모 입장에서 생각하기 보다 정부 압박에 못이기는 척 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고... [이형규]
여성 치마 속을 노린 이른바 몰래카메라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다소 경미한 처벌 수위로 범죄 근절에 역부족이란 지적이 제기된다. 동의 없이 다른 사람 신체를 촬영하는 몰카 범죄는 현행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폭력처벌법)에 따라 5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도록 돼 있다. 몰카 범죄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영상을 촬영하는 것은 물론 자칫 다른 사람에게 유출된 가능성이 높지만 이에 대한 사법기관의 판단은 다소 관대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실제 수사기관에서 몰카 범죄로 적발된 피의자에 ... [조재근 기자]
명절 선물비용을 줄이고자 사전 예약판매를 활용하는 고객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추석(10월 4일)을 앞두고 사전예약 판매를 이용해 선물세트를 미리 구매하는 고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이는 매장에 구성되는 본 선물세트 판매보다 비교적 저렴하기 때문에 사전예약을 통한 구매율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 롯데백화점의 경우 사전예약판매 기간에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고객이 매년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15년 설과 추석에 진행된 사전 예약판매 매출은 전년보다 각각 24%, 98.4... [이정훈 기자]
[스타트 충청-클릭이슈] “일자리 줄어들것” “내수활력 이끌것” 최저임금 대립각중소기업들 고용축소 고려에 “재분배 확대하는 과정” 맞서 큰 폭으로 인상된 내년도 최저임금을 둘러싸고 찬반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기업 측은 인건비 상승이 일자리 감소와 경영 효율성 저하를 야기할 것이란 우려를 표하고 있는 반면 근로자 측은 재분배 확대가 선순환 구조를 마련해 내수 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것이라며 맞서고 있다. 지난 4일 고용노동부는 관보를 통해 내년도 최저임금을 시간당 7530원으로 확정하는 고시를 발표했다. 올해 최저임금(6470원... [신인철 기자]
시중은행들이 새로운 금융소비자층을 겨냥한 마케팅 강화에 나서고 있다. 무점포 기반의 인터넷은행 돌풍으로 고액자산가, 대학생, 신혼부부 등의 고객들을 포섭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며 ‘문화 플랫폼’ 구축에 변화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1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시중은행마다 자산관리 및 기업영업 강화, 젊은 부부나 대학생 등의 고객들과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기존 점포를 확대하거나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 특히 부유층과 젊은 고객들이 밀집한 지역에 비치된 점포를 고객들을 위한 강연·전시공간이나 카페 등 다용도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 [최정우 기자]
14~15일 도내 일부 지역에 최대 120㎜의 비가 내리면서 낮 최고기온이 24~27℃로 내려가는 등 무더위가 한풀 꺾일 전망이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동해 북부 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이 많고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도내 중남부 지역을 시작으로 모든 지역에 비가 내렸다가 오는 18일 또 한차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강수량은 북부지역 5~40㎜, 중남부지역 30~80㎜ 등이다. 일부 지역에는 최대 120㎜의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진재석 기자 luck@ [진재석 기자]
대전권 대학들이 절대평가가 확대되는 ‘2021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 개편 시안의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대학별 고사·논술 부활 등이 예고되고 있지만 학령인구 감소로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13일 대전권 대학들에 따르면 2021학년도 수능 개편 시안이 발표됐지만 대학별 고사 마련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대학별 고사는 과거 대학들이 우수자원을 선발하기 위해 수능 등급 커트라인 통과 후 별도의 시험을 치른 것이다. 수능 이후 별도 시험을 치르게 하면서 학생과 학부모 등의 반발을 샀다. 최근 교육부가 최소... [이형규]
“그 지옥 같은 곳에서 전쟁 아닌 전쟁을 치르고 나니 오로지 살아 돌아가야겠다는 생각만 들었지. 살아 돌아가 일제의 만행을 반드시 온 세상에 폭로하겠단 마음으로 버텼어.” 72주년 광복절을 이틀 앞둔 13일 만난 최장섭(89) 옹은 일본 나가사키 현의 하시마(군함도)로 강제 징용됐던 그 날의 기억에 연신 눈시울을 붉힌 채 생생한 증언을 털어놓았다. 현재 대전에 거주 중인 최 옹은 1943년 2월 징용을 피해 숨어 살던 형을 대신해 ‘너라도 가야 한다’는 말과 함께 영문도 모른 채 열 여섯 어린나이에 익산군청으로 끌려갔다. 그는... [이인희 기자]
충북도내에 유일하게 생존 중인 위안부 피해자인 이옥선(88·보은군 속리산면 사내1리) 할머니가 맞는 광복 72주년은 감회가 남다르다. 매년 맞는 광복절이지만 해마다 이맘때면 할머니의 기억은 일제의 총칼 앞에 짓밟힌 어린 소녀 시절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이 할머니는 16세의 어린 나이에 고향인 대구에서 일본군에 의해 종군위안부로 끌려간 뒤 중국에서 3년 동안 한맺힌 시간을 보냈다. 1945년 광복 후 꿈에 그리던 조국에 돌아왔지만 종군위안부라는 꼬리표가 달려 고향을 떠나게 됐고 만신창이가 된 몸으로 거처할 곳을 찾지 못해 전국을... [박병훈 기자]
최근 3주 동안 상승폭이 확대됐던 세종지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이 일주일 새 보합으로 전환됐다. 10일 한국감정원이 공개한 지난 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세종의 매매가 변동률은 지난주 0.27% 상승에서 0.00% 보합으로 집계됐다. 행정수도 이전 호재로 매매가 급등세를 보였던 세종이 최근 투기과열지구·투기지역 중복 지정으로 지역 내 매수 심리 위축 현상을 겪고 있다는 게 한국감정원의 분석이다.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지난주 0.04%에서 0.05%로 상승폭이 커졌다. 충남 매매가(-0.08%→-0... [이승동 기자]
대전시가 4차산업혁명특별시 육성과 관련해 사물인터넷(IOT) 등을 활용한 ‘스마트 주차관리시스템’을 도입한다. 이에 따라 배회운행 감소 및 공영주차장 이용률 제고 효과 등 기대가 모아지며 지역 내 주차편의가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10일 시는 주차난 완화와 주차편의 증대를 위해 ‘주차관리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4대 분야 24개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먼저 2021년까지 기존 주차장 개방과 공유를 통해 유효 주차장 4만면을 확보할 계획이다. 주차장 대부분(93%)을 차지하는 부설주차장에 대한 전수조사 및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공공... [최윤서 기자]
한류원조 백제를 만나는 제63회 백제문화제의 개막식 일정이 9월 29일로 최종 확정됐다.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는 10일 추진위 회의실에서 제40차 추진위원회를 열어 개막식을 9월 29일 개최키로 했다고 밝혔다. 제63회 백제문화제 행사기간은 9월 28일부터 10월 5일까지이다. 백제문화제추진위는 개막식 일정이 확정됨에 따라 한화그룹이 메세나 활동(기업의 문화예술 지원)으로 후원하고 있는 ‘백제한화불꽃축제’를 9월 29일 진행하는 등 프로그램 일정을 일부 조정했다. 또 총 97개의 프로그램(추진위 6개, 공주시 49개, 부여군 4... [이선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