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구마모토 부흥 지원 프로젝트의 이야기를 담은 신간 ‘그래도 삶은 계속된다-구마모토 지진 현장에 가다’가 발간됐다. 2017년 8월 28일부터 9월 4일까지 진행한 부흥 프로젝트는 두 가지 미션이 있고 여기엔 동일본대지진 당시 피해지역에 살았던 일본인 대학생들도 참여했다. 이 책의 저자인 풀뿌리사회지기학교 학생들은 구마모토에서 재난 이후의 삶을 대비하는 지혜를 배웠다. 이들과 프로젝트를 함께하며 지켜본 이수연 기자는 학생들의 활동을 기록하며 경주와 구마모토의 접점을 찾아냈다. 학생들은 자신의 위치에서 마을 사람들과 함께하며... [최윤서 기자]
[신간] 정해진 미래 시자의 기회·온라인-다음 혁명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 정해진 미래 시장의 기회 = 조영태 지음. 전작 '정해진 미래'로 한국 사회의 인구변화를 알기 쉽게 소개한 조영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가 이번 책에서는 인구학적 전망을 토대로 시장의 기회를 찾아내는 방법을 설명한다. 인구학자인 저자는 구체적인 경영전략을 제시하기보다 각 산업이 맞이할 미래의 모습을 그려내는 데 중점을 둔다.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쉽고 입체적으로 소비시장 변화를 조망할 방법을 소개하고, 우리나라 소비시장의 미래에 특히 큰 영...
'강심장' 익스트림 스키 女帝의 두려움 사용법 신간 '두려움의 기술'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위인과 필부의 중요한 차이 중 하나는 두려움 대처 방식이라 할 수 있다. 위인은 온갖 두려움을 이겨내고 끝내 원하는 것을 성취하지만, 수많은 필부는 실패의 두려움 때문에 시도조차 하지 않거나 목표에서 이탈하고 만다. 그래서 마하트마 간디는 "두려움이 바로 우리의 적"이라 했고, 넬슨 만델라는 "용기란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것이 아니라 두려움을 극복하는 것"이라 했다. 신간 '두려움의 기술'(예문아카이브 펴냄)은 중요한 고비의 ...
천재들은 무리지어 등장한다, 왜? 신간 '천재의 발상지를 찾아서'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나라에서 존경받는 것이 그곳에서 양성될 것이다." 플라톤이 했다는 간결하고 직관적인 이 말에는 고대 그리스의 '천재론'이 담겼다. 시대마다 나라마다 사람들이 원하고 그에 걸맞은 천재를 갖게 된다는 얘기다. 어째서 그럴까. 천재는 타고난다고도 하고, 만들어진다고도 하는데 무엇이 맞는 걸까. 신간 '천재의 발상지를 찾아서'(문학동네 펴냄)는 인류 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천재들을 낳고 기른 과거와 현재 도시들을 돌아봄으로써 이 같...
[아동신간] 기계일까 동물일까·아기 곰과 서커스 모자 섬에서 생긴 일·캥거루를 찾아라·분재 그림책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 기계일까 동물일까 = 프랑스 작가 레티시아 드베르네의 그림책. 작가는 2011년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 오페라 프리마상을 받았다. 고래, 기린, 들소, 잠자리, 닭 등 다양한 동물이 각기 특성에 따라 모터와 엔진으로 움직이는 '탈 것'으로 변신한다. 거대한 고래가 하늘을 나는 기구가 되어 펭귄들을 실어나르는 식이다. 악어는 개구리들을 태운 카누가 되고, 오징어는 로켓이 되어 심해와 같은 우주를 유...
[베스트셀러] 위로·힐링 에세이 강세…10위권 6종 랭크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책을 통해 위로와 힐링을 얻고자 하는 독자들이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18일 교보문고가 5월 9~15일 온·오프라인 도서 판매량을 집계해 발표한 5월 둘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 집계에 따르면, 인기 캐릭터 '곰돌이 푸'가 전하는 인생 명언집 '곰돌이 푸, 행복은 매일 있어'가 3주 연속 종합 1위 자리를 지켰다. 뒤를 이어 출간된 '곰돌이 푸,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아'도 3계단 상승해 종합 3위로 올라섰다. 종합 10위권 내에 곰돌이 푸 시리...
최근 발간된 책 ‘밸런스토피아’에서 저자는 미투 가해자들의 추락 원인을 이성과 감정, 육체와 정신의 균형 상실이 하나의 요인으로 봤다. 또 세월호 참사 역시 물리적인 구조 측면에서 배의 상층부만 증축하고 하부의 평형수 관리에 소홀해 배가 균형을 잃고 가라앉은 것이라고 주장한다. 국가 리더십의 어처구니없는 난맥상을 드러낸 ‘박근혜·최순실 사태’도 교훈은 비슷하다. 우리 헌법의 맹점인 ‘제왕적 대통령제’로 인해 대통령에게 너무 많은 권한이 집중됨으로써 균형은 찾아볼 수 없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저자는 그 답으로 ‘밸런스토피아(Ba... [최윤서 기자]
[신간] 사랑하는 개·쌍둥이 할아버지의 노래 순수·캄포 산토·슈나이저를 읽다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 사랑하는 개 = 박솔뫼 소설집. 2009년 장편소설 '을'로 자음과모음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한 작가는 젊은작가상, 문지문학상, 김승옥문학상을 받으며 주목받았다. 구어체에 가까우며 사실과 상상이 뒤섞여 길게 이어지는 문체가 특징이다. 처음 만나는 독자는 다소 낯설다는 반응이지만, 여러 작품이 쌓이며 작가 특유의 문체가 지닌 매력에 빠져든다는 독자가 많다. 이번 소설집에 담긴 네 편의 단편 역시 작가의 개성이 잘 살아...
[신간] 울프 노트·욕망의 발견 중세 프랑스 문학 입문·사과가 있는 풍경·김삿갓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 울프 노트 = 시집 '어른스런 입맞춤'으로 많은 독자를 사로잡은 정한아 시인의 새 시집. 이번 시집에서 자주 등장하는 이름은 '론 울프'(lone wolf), 직역하면 '외로운 늑대'라는 뜻의 어떤 존재이다. 세계와 태생적으로 불화하는 이 존재가 죽기 전 남긴 노트는 세간의 루머를 타고 전해지며, 거짓과 추문으로 몰리기도 한다. 시인은 부적응과 자기 폐쇄로 사회와 동떨어진 듯 보이는 울프 씨와 그를 바라보는 세...
[신간] 일단 오늘부터 행복합시다·산림청장의 귀촌일기 작은 생활을 권하다·우리는 죽음과 함께 사라지는가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 일단 오늘부터 행복합시다 = 마츠 빌마르크·수전 빌마르크 지음. 이종인 옮김. 스웨덴판 자존감 회복 가이드북. 2015년 스웨덴에서 발간돼 22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으며, 전 세계 19개국에서 출간 계약이 이뤄졌다. 부부인 저자들은 몇 년 전 자신을 돌보지 않은 채 리더로, 사업가로 쉬지 않고 일만 하다가 우울증과 약물중독에 빠져 정신과 치료까지 받아야 했다. 힘든 시간을 견디는...
[베스트셀러] '유튜브의 신' 나오자마자 순위권 직행 '곰돌이 푸…' 2주 연속 1위 수성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인터넷 방송계의 유재석으로 불리는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창작자) 대도서관(본명 나동현)이 쓴 '유튜브의 신'이 출간과 함께 베스트셀러 순위권에 진입했다. 11일 교보문고가 5월 2~8일 온·오프라인 도서 판매량을 집계해 발표한 5월 첫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 집계에 따르면, '유튜브의 신'은 종합 7위를 기록했다. 소셜미디어(SNS)를 무대로 활동하는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창작자)는 육아, 게임, 뷰티,...
영어는 어떻게 세계를 정복했나…언어의 문화사 신간 '외국어 전파담'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바야흐로 영어의 시대다. 세계 어디를 가든 영어 간판이 넘쳐나고 영어 구사력이 사람의 능력을 평가하는 중요한 잣대가 된다. 현대 영어의 종주국인 미국에서도 비원어민을 비하하는 영어 우월주의가 팽배하다. 트럼프 행정부는 영어 구사력을 이민 심사기준에 포함하는 새 이민법을 들고나와 논란이 됐다. 영어는 세계 만민이 익히고 배워야 할 만국 공통어가 됐다. 인류 역사상 한 언어가 이처럼 막강한 권위를 갖게 된 것은 실로 처음이다. 신간...
왜 물리학에 서툴까…쉽게 푼 양자역학·상대성이론 신간 '물리의 정석'·'물질의 탐구'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미립자에서 광활한 우주에 이르기까지 세상 만물의 이치를 탁월하게 해석한다는 현대 물리학에 우리는 왜 서툴까. 충분한 수학적 교양이 없어서만은 아니다. 고전 역학은 인간이 보고 듣고 예측할 수 있으며 17세기 아이작 뉴턴이 이론으로 정초하기 전부터 생존을 위해 매일 이용해왔다. 하지만 현대 물리학이 논제로 삼는 우주와 양자의 세계는 우리의 감각과 인지 능력을 완전히 벗어나 있다. 따라서 이를 이해하기 위해선 한 ...
"선생님의 숨겨진 교육비법, 책으로 엮어 드립니다" 광주 서부교육청, 17일까지 집필 참여 교사 신청받아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현장 교사들의 숨겨진 교육비법을 발굴하고 공유하기 위한 교사 저자 공모사업이 추진된다. 교사 저자 공모사업은 광주 서부교육청이 일선 교사들의 교육비법을 모아 책으로 발간하는 사업이다. 수업·업무혁신·생활교육·학교민주주의 사례와 노하우, 교과교육 등 교원 전문성 향상에 도움을 주는 자료가 집필 대상이다. 학교공간 구성·마을교육공동체 운영 사례, 교육철학·교단 에세이 등 교원의 교육 마인드에 ...
난 악하지 않다고? 배우지 못한 홀로코스트의 교훈 신간 '블랙 어스'·'히틀러의 매니저들'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히틀러와 독일 나치는 수많은 희생을 초래했으나 그 비극을 견뎌낸 이들에겐 마르지 않는 교훈의 샘이다. 최근 출간된 두 권의 책이 독일 출신의 유대인 철학자 한나 아렌트가 나치 전범인 아돌프 아이히만의 평범함 속에서 발견한 현대철학의 화두인 '악의 평범성'을 확장하고 변주한다. 신간 '블랙 어스(Black Earth)'(열린책들 펴냄)는 제2차 세계대전 중 550만 명의 유대인과 300만 명의 소련군, 10...
작은 사치가 가져다주는 행복을 누려라 신간 '사치의 문화'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얼마 전부터 인구에 회자하는 소확행(小確幸·작지만 확실한 행복). 원대하지만 불확실한 미래의 행복을 꿈꾸기보다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눈앞의 행복을 챙기는 게 낫다는 의미다. 무소유(無所有)나 안분지족(安分知足)의 깨달음과 상통하는 듯하지만, 냉정히 봐 미래가 불투명한 젊은 세대가 찾아낸 처세술에 가까운 행복론이라 할 수도 있다. 영화 '리틀 포레스트'에서처럼 시골에서 직접 키운 농작물로 음식을 해먹으며 사는 것도 작은 행복을 찾는 한 방법...
출판계는 탄생 200주년 맞은 마르크스 열풍 생일 앞두고 '마르크스의 철학'·'마르크스 전기' 등 출간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지난해 러시아혁명 100주년을 기념해 혁명의 역사적 성과와 한계를 조명한 책을 여러 권 펴낸 출판계가 올해는 탄생 200주년을 맞은 카를 마르크스(1818∼1883)를 주목하고 있다. 출판사들은 마르크스 생일인 5월 5일을 앞두고 그의 삶과 사상을 다룬 서적을 잇달아 출간했다. 자본주의에 대한 탁월한 성찰을 보여준 마르크스의 학문적 위상이 높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현상이다. 마르크스는 다양한 ...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폭력과 가난을 이겨낸 한 가족의 실제 이야기 ‘빨강모자를 쓴 아이들’이 독자들에게 다가간다. 저자 김은상은 자신의 불우했던 가족사를 소설로 재구성하면서 다음처럼 말한다. “이 글을 쓰기 위해 인터뷰 하는 동안 어머니는 울지 않은 날이 없었다. 기억을 더듬는 일은 어머니에게 형언할 수 없는 고통이었고. 그 고통들의 일부가 글로 작성됐을 때, 내가 가장 먼저 실천했던 것은 참혹했던 한 인간의 삶을 재단하는 일이었다”며 “그나마 참혹의 최소화를 통해 폭력의 개연성을 지닐 수 있었는데 이것이 초기 기획했던... [최윤서 기자]
배수아가 번역하는 헤르만 헤세 컬렉션 첫 소설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출간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소설을 쓰면서 종종 번역가로도 활동하는 배수아 작가가 헤르만 헤세 작품들을 우리말로 새롭게 옮긴다. 그 첫 작품 '나르치스와 골드문트'가 출간됐다. 출판사 '그책'은 "'고전'의 반열에 오른 헤세의 전작을 소설가 배수아의 '새 번역'으로 자신있게 내놓는다"고 28일 밝혔다. 배수아 작가는 국내 문단에서 독보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 상당한 마니아 독자를 거느린다. 1993년 등단 이후 적지 않은 소설을 발표하면서도 일찍부터...
[아동신간] 꽃을 선물하게·시간은 어디에 있는 걸까 자연이 자연으로 있기 위해·잠의 땅, 꿈의 나라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 꽃을 선물할게 = '거짓말 같은 이야기'로 2011년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 논픽션 부문 라가치 우수상을 받은 강경수 작가의 신작. 서로 다른 입장에서 이야기하는 동물들 대화를 통해 삶의 다양한 속성과 모순을 짚은 우화 그림책이다. 어느 날 아침 무당벌레가 거미줄에 걸렸다. 마침 지나가는 곰을 발견하고 살려 달라고 애원하지만 곰은 자연의 법칙을 거스를 수 없다며 무당벌레를 두고 가 버린다. 먹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