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오피스] '완벽한 타인'·'보헤미안 랩소디' 12일째 1·2위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지난달 31일 함께 개봉한 '완벽한 타인'과 '보헤미안 랩소디'가 12일째 박스오피스 1·2위를 지켰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완벽한 타인'은 주말 이틀(10·11일)간 77만4천205명을 불러들이며 누적 관객 수 337만5천449명을 기록했다. 영화는 오랜만에 모인 고향 친구들과 배우자들이 저녁 식사 시간 동안 각자 휴대전화로 오는 전화와 문자, 카카오톡 메시지를 강제로 공개하는 게임을 하면서...
'행복을 부르는 남자들의 유쾌 찬란한 무대가 시작된다' 가족 음악 영화 '해피 투게더'의 포스터 문구다. 이와 함께 색소폰과 기타를 든 어른 2명, 청년 1명, 어린이 1명이 각각 4분의 1씩 포스터를 장식한다. 언뜻 보기에 포스터 속 4명이 가족 음악단을 구성해 행복 콘서트라도 열 것 같다. 아마 이준익 감독의 코믹 음악극 '즐거운 인생'과 유사한 영화로 짐작하기 십상일 듯하다. 그러나 겉보기와 달리 '해피 투게더'는 '즐거운 인생'처럼 즐거운 영화가 아니다. 속 내용은 '해피'하지 않고 그다지 유쾌하지도 않다. 포스터 속 ... [노진호]
'마녀' 김다미, 런던 아시아영화제서 '라이징스타상' 수상 제3회 런던 아시아영화제 폐막…13개국 60여편 영화 상영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영화 '마녀'의 주연 배우 김다미가 런던 아시아영화제서 '라이징스타상'을 수상했다. 7일(현지시간) 런던 아시아영화제(LEAFF) 집행위원회(집행위원장 전혜정)에 따르면 지난 4일 열린 폐막식에서 영화제 수상작이 발표됐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의 영화 평론가 팀 로비, 베니스영화제 아시아 영화 프로그래머 엘레나 폴라치, 베를린영화제 프로그래머 앤스가 보트 등이 위원으로 참여해...
사랑한다면 이들처럼…늦가을에 찾아오는 로맨스 영화들 '초이스' '알리바이 닷컴' '청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쌀쌀한 날씨로 몸과 마음이 움츠러드는 요즘, 보는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해줄 로맨스 영화들이 찾아온다. 오는 8일 개봉하는 '초이스'(로스 카츠 감독)는 '노트북' 원작자 니콜라스 스파크스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토대로 한 작품이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바닷가 마을을 무대로 두 남녀의 운명 같은 사랑을 그린다. 의대생 개비(테레사 팔머)는 어린 시절 산 해변 마을로 이사한다. 의사 시험을 앞두고 공부에...
22년 만에 돌아온 한국 공포영화의 전설 '여곡성'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야심한 밤. 이 대감은 정경부인 '신 씨'가 내온 국수로 출출한 배를 달랜다. '후루룩' 면발을 넘기던 이 대감이 "입안이 텁텁하다"며 표정을 찡그린다. 1986년 극장에서 이 장면을 보던 관객은 경악했다. 이 대감이 국수 대신 지렁이를 씹고 있었기 때문이다. CG도 없던 시절이다. 당시 이 대감 역을 맡은 배우 김기종은 실제 지렁이를 입에 물고 촬영했다. '지렁이 국수'라는 명장면으로 한국 공포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여곡성'이 22년 만에...
김새론 "옳다고 생각하면 행동하는 편…제 모습 담겼죠" 영화 '동네사람들'서 실종된 친구 행방 쫓는 여고생 역 맡아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10대 때 마지막 역할인 만큼, 저와 비슷하고, 저를 잘 담아낼 작품을 하고 싶었습니다."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만난 배우 김새론(18)은 웃을 때는 영락없는 10대 소녀였지만, 어떤 질문이든 진지하게 답할 때는 어른스러움이 느껴졌다. 10년 연기 생활을 통해 쌓은 탄탄한 내공이 엿보였다. 김새론은 오는 7일 개봉하는 액션 스릴러 '동네사람들'(임진순 감독)에서 주연...
'완벽한 타인' 1위·'보헤미안 랩소디' 2위로 출발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영화 '완벽한 타인'과 '보헤미안 랩소디'가 각각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2위에 오르며 순항을 시작했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완벽한 타인'은 개봉 첫날인 지난달 31일 27만3천972 명을 불러 모으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영화는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 40년 지기 고향 친구와 그 부인들이 저녁 식사 동안 스마트폰 통화 내용과 메시지를 공개하는 게임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영국의 전설적인...
안쓰러운 마동석 영웅 만들기…영화 '동네사람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전직 복서 기철(마동석 분)은 사고를 친 뒤 지방 소도시에 있는 한 여고에 기간제 체육 교사로 부임한다. 기철은 이 학교 여고생이 실종됐지만, 그를 아무도 찾지 않는 마을 사람들에게 수상함을 느낀다. 이에 기철은 실종된 소녀의 유일한 친구 유진(김새론)과 함께 실종 사건을 추적한다. 다음 달 7일 개봉하는 스릴러물 '동네사람들'(임진순 감독)은 전형적으로 마동석에 기댄 영화다. 독보적인 근육질 액션과 큰 덩치와는 어울리지 않는 소심한 캐릭터가 마...
[박스오피스] 창궐 4일째 1위…100만 돌파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사극과 좀비물을 결합한 영화 '창궐'이 개봉 이후 4일째 1위 자리를 지켰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창궐'은 주말 이틀(27∼27일)간 63만5천858명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 수는 100만8천870명으로 개봉 4일째 100만 고지를 돌파했다. '창궐'은 야귀(夜鬼)떼가 창궐한 조선으로 돌아온 왕자 이청(현빈 분)과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절대 악 김자준(장동건)의 혈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김윤석·주지훈 주연 '...
"정통 난도질은 이런 것" 40년만에 귀환한 공포의 전설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오랜만에 보는 정통 '슬래서(Slasher) 무비'다. 우리 말로 하면 '난도질 영화' 정도 되겠다. 비이성적인 유령이나 악령, 초자연적 존재 등에게 기대는 요즘 공포영화 트렌드와는 결을 달리한다. 기껏해야 괴상한 소리를 지르며 먼지나 일으키는 유령 따위보다 피와 살점으로 범벅된 채 사지를 절단하는 살인마가 훨씬 사실적이고 공포 본능을 자극하지 않겠나. 공포영화 걸작 '할로윈' 속편이 40년 만에 개봉한다. 원작의 정통을 계승하는 의미에...
추상미·정진영·김윤석·이희준…메가폰 잡는 배우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최근 메가폰을 잡는 배우가 는다. 이들은 다년간 촬영 현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토대로 직접 연출을 통해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려 시도한다. 배우 추상미(45)는 2009년 드라마 '시티홀' 이후 9년 만에 감독 타이틀을 달고 대중 앞에 섰다. 이달 31일 개봉하는 다큐멘터리 '폴란드로 간 아이들'이 연출 데뷔작이다. 한국전쟁 당시 북한이 비밀리에 폴란드로 보낸 전쟁고아 1천500여명과 이들을 8년간 부모처럼 돌본 폴란드 교사들의 실화를 쫓는다. 추상...
'버닝' 스티븐 연 "韓영화계 풍부…할리우드 고집할 필요없어" '워킹데드'로 알려진 교포배우…"이창동·봉준호 감독과 작업한 건 영광"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한국 영화계에 풍부하고 생생한 작품들이 넘쳐나는데, 굳이 여기(할리우드) 와야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내년 제71회 아카데미영화상(오스카) 외국어영화 부문의 한국영화 출품작으로 선정된 '버닝'에서 미스터리 인물 '벤' 역으로 열연한 한국계 미국배우 스티븐 연(34)이 할리우드 진출을 꿈꾸는 한국 배우들에게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던졌다. 스티븐 연은 ...
LA 입성 '버닝' 이창동 감독 "한국영화 오스카 진출 머지않았다" 코리언 시네마 투어링서 UCLA·AFI 등 현지 영화학도에 韓영화 특강 "버닝은 의도부터 결말없는 구조…청년의 분노도 미스터리 중 하나"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아카데미 노미네이션에) 솔직히 큰 기대를 거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그 기대가 너무 멀리 있는 것도 아닙니다." 내년 제91회 아카데미영화상(오스카) 외국어영화 부문에 출품할 한국영화로 선정된 '버닝'의 이창동 감독이 영화산업의 본고장 할리우드로 날아왔다. 다음 달 2일 미국 로...
수현 "지금껏 동양인 배우들이 맡지 못한 역할 해보고 싶어요" '신비한 동물사전2' 배역 논란에 "J.K 롤링 작가 믿는다" "기다림, 거절 두려워하지 말고 계속 도전해야"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저도 외국에서 일하는 아시아 배우로서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역할을 신중하게 하는 선택하는 편이에요. 이번 논란과 관련해선 J.K 롤링 작가님을 믿어요. 항상 소외된 사람에 관해 관심을 갖고 계신 분이죠. '내기니' 이야기도 이제 시작인 만큼 앞으로 논란을 잊게 할 이야기들이 나오지 않을까요?" 23일 서울 CGV용산아이...
마동석 주연 '동네사람들' '성난황소' 11월 개봉…올해만 5편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한국의 드웨인 존슨'으로 불리는 마동석이 11월에만 두 편의 영화를 선보인다. 다음 달 7일 개봉하는 '동네사람들'(임진순 감독)은 여고생이 실종됐지만 아무도 찾지 않는 의문의 마을에 새로 부임한 체육 교사 기철(마동석)이 유진(김새론)과 함께 사건의 실마리를 쫓는 스릴러다. 마동석은 복싱 선수 출신의 체육 교사로 변신해 아역 배우 김새론과 '이웃사람' 이후 6년 만에 호흡을 맞춘다. 다음 달 개봉 예정인 또 다른 영화 '성난황...
[박스오피스] 절대강자 없는 극장가…'퍼스트맨' 1위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극장가가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흥행을 주도하는 강자가 사라진 가운데 '퍼스트맨'과 '암수살인'이 1위 자리를 놓고 각축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최초로 달에 착륙한 우주 비행사 닐 암스트롱 이야기를 그린 영화 '퍼스트맨'이 주말 이틀(20∼21일)간 26만4천772명을 동원하며 4일째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켰다. 누적 관객 수는 42만3천200명. 영화는 미국 우주 비행사 닐 암스트롱이 ...
40년만에 돌아온 레전드 공포 '핼러윈' 북미 박스오피스 1위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핼러윈 밤 공포의 레전드로 불리는 마이클 마이어스를 스크린에 다시 데려온 영화 '핼러윈'이 북미 박스오피스(영화 흥행수입 순위) 1위를 차지하는 동시에 10월 개봉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20일(현지시간) 할리우드 연예 매체들에 따르면 1978년 오리지널 핼러윈의 속편을 표방하는 '핼러윈'(데이비드 고든 감독)은 이번 주말 8천만 달러(약 900억 원)의 흥행수입을 예약했다. 금요일 판매 티켓과 주말 예약분을 더해 추정한 수치...
[주말극장가] '퍼스트맨' 개봉 첫날 1위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최초로 달에 착륙한 우주 비행사 닐 암스트롱 이야기를 그린 영화 '퍼스트맨'이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퍼스트맨'은 개봉일인 18일 7만826명을 불러들이며 '암수살인'을 밀어내고 정상을 차지했다. 영화는 미국 우주 비행사 닐 암스트롱이 제트기 조종사에서 1969년 7월 20일 아폴로 11호를 타고 인류 역사상 최초로 달에 착륙하기까지 과정을 연대기 순으로 다룬다. '암수살인'은 전날 ...
'창궐' 현빈 "야귀떼와 대결 장면, 힘들었지만 성취감 느꼈죠"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배우로서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제 일인 것 같아요. 한 가지 연기만 보여드리는 건 제 살 깎아 먹기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고 도전하는 영화를 찍게 되는 것 같아요." 배우 현빈이 잇달아 연기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추석 시즌 개봉한 '협상'에서 납치테러범 '민태구'로 분한 데 이어 '창궐'에서는 조선의 둘째 왕자 강림대군 '이청' 역을 맡아 현란한 검술로 조선판 좀비 '야귀'(夜鬼)를 일도...
당신의 스마트폰, 공개할 수 있나요?…영화 '완벽한 타인'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 40년 지기 고향 친구들과 그 부인들. '서로에게 비밀은 없다'고 자부하던 이들은 저녁 먹는 동안 스마트폰의 통화 내용과 메시지 등을 모두 공개하는 게임을 하기로 한다. 가정주부인 수현(염정아 분)의 스마트폰이 먼저 울린다. 평소 친하게 지내던 지인으로부터 걸려온 전화다. "나 지금 친구 집들이 왔어."(수현) 스피커폰으로 목소리가 울린다. "아 네가 말했던 그 재수 없다는 친구?" 분위기는 일순 싸늘하게 얼어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