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2019년은…'블레이드 러너' '아일랜드'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영화는 현실을 한발 앞서간다. 영화가 오래전 상상으로 구현한 수많은 첨단 기술이나 미래상은 세월이 흐른 뒤 우리 일상 속 풍경으로 자리 잡기도 했다. 그렇다면 영화 속에 비친 2019년 모습은 어떨까. 영화 '블레이드 러너'(1982)와 '아일랜드'(2005)는 2019년이 배경이다. 이들 두 작품에 비친 올해 모습은 안타깝게도 디스토피아에 가깝다. 온통 잿빛이고 암울하다. 인간의 이기심과 탐욕으로 만들어진 복제 인간이 인간보다 더 인간답게 ...
'아쿠아맨' 박스오피스 1위 탈환…300만 돌파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PMC: 더 벙커'에 박스오피스 1위를 내준 '아쿠아맨'이 정상 탈환과 함께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 영화는 전날 32만2천882명을 불러들이며, 25만1천487명을 동원하는 데 그친 'PMC: 더 벙커'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아쿠아맨'은 지난 22일 처음 박스오피스 선두를 차지했으나 26일 'PMC: 더 벙커'가 개봉하자 2위로 내려갔다. 아울러 배급사 워너브라더스코리아...
'대마불사' 안 통했다…12월 한국영화 점유율 7년 만에 최저 100억원대 대작 잇단 흥행 실패에 영화산업 위축 우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한국영화계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대마불사'(大馬不死) 공식은 올해 통하지 않았다. 100억원대 상업영화들이 줄줄이 흥행에 쓴맛을 보면서 영화산업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한국영화에 대한 잇단 실망감은 관객 이탈로 이어졌다. 이번 달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은 역대 12월 가운데 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 12월 한국영화 점유율, 50% 밑으로 30일 영화진...
북미 영화팬이 꼽은 2019 최고 기대작은 '어벤져스:엔드게임' '캡틴 마블','스타워즈: 에피소드IX' 뒤이어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영화의 본고장 할리우드를 비롯한 북미 팬들이 '2019년 가장 기대하는 영화'로 어벤져스 시리즈 신작 '어벤져스:엔드게임'(Avengers:Endgame)을 꼽았다. 28일(현지시간) USA투데이가 영화 예매사이트 '판당고'(Fandango)를 통해 자주 극장을 찾는 팬 3천500여 명에게 새해 기대작을 물어본 결과, 어벤져스 4편으로 소개될 '엔드게임'이 가장 많은 지지표를...
국산 대작의 반격…'PMC'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PMC: 더 벙커'(이하 PMC)가 개봉 당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극장가 겨울 대전에서 외화에 밀리던 한국 영화가 'PMC'의 1위 등극을 계기로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 영화는 개봉일인 전날 21만9천141명을 불러모으며 '아쿠아맨'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스크린 수와 상영횟수는 각각 1천48개와 4천602회로 전날 상영한 영화 중 가장 많았다. 영화는 ...
성탄·연말 극장가 관객 쟁탈전…외화 웃고, 한국영화 울고 전야 개봉·유료시사회 등 '변칙 개봉'도 잇따라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연말 극장가에 한국영화와 외화 간 치열한 관객 쟁탈전이 펼쳐지고 있다. 100억 원대 한국영화와 외화 기대작들이 한꺼번에 쏟아진 가운데 외화가 먼저 승기를 잡은 모습이다. 전야 개봉, 사전 유료시사회 등의 명목으로 '변칙' 개봉도 잇따랐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DC코믹스 영화 '아쿠아맨'은 성탄절 이브에 34만3천788만명을 동원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보헤미안 랩소디' 몇 번 봤니?…"난 50번" 재관람의 힘…신작 공세에도 건재한 '보랩' 열풍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30년 영화 인생에 이런 흥행 추이는 처음 봅니다." 개봉한 지 두 달 가까이 됐지만, 여전히 건재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를 두고 한 중견 제작자가 한 말이다. 영화계에선 "기적"이라는 말도 나온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보헤미안 랩소디'는 24일 기준 누적 관객 862만명을 기록했다. 특히 신작 '스윙키즈'를 제치고 '아쿠아맨'(1위), '마약왕'(2위)에 이어 박...
'PMC' 하정우 "시사 후 온갖 생각 들어…걱정은 내려놨다"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걱정이라는 단어는 안 쓰려고 해요. 저를 칭찬해주시는 것은 감사하지만 마냥 연승할 수는 없잖아요. 영화에서 승패가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는 생각도 들고 갈 길이 멀기 때문에 점점 부담을 내려놓는 부분이 있죠." 충무로의 대표적인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 또는 '최연소 1억 관객 배우' 등의 별명으로 불리는 하정우가 26일 개봉하는 'PMC: 더 벙커'(이하 PMC)로 극장가 겨울 대전에 뛰어들었다. PMC는 1인칭 시점 카메라,...
'아쿠아맨' 북미 박스오피스 성탄대전서 압도적 1위 '범블비'·'매리 포핀스 리턴즈' 도전 가볍게 뿌리쳐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마블에 대항하는 DC의 확장 유니버스 여섯 번째 블록버스터 '아쿠아맨'(Aquaman)이 북미 스크린에서 영화 포스터처럼 '물을 확 튀기듯이' 눈에 띄는 데뷔를 했다. 22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 등 할리우드 연예매체에 따르면 '아쿠아맨'은 이번 주말 북미 4천125개 스크린에 걸려 7천만 달러(787억 원)의 수입을 올릴 것으로 추정된다. 프리 크리스마스(성탄 직전) 개봉작의 예상...
뻔한 신파·애국코드…그래도 눈물나는 '말모이'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참신한 시도가 돋보인다거나 완성도가 높은 영화라고 말하기는 어렵겠다. 이야기는 충분히 예측 가능한 방향으로 흐른다. 처음 보는 영화인데 분명 어디선가 본듯하다. 굳이 넣지 않아도 될 신파 때문에 '손발이 오그라드는' 장면이 곳곳에 포진하고, 애국·애족 코드를 자극하려고 애쓴 흔적을 지울 수 없다. '속 보이는 수작에 넘어가지 않겠다'고 마음을 단단히 먹어보지만, 어느새 눈시울은 붉어지고 만다. '말모이'는 뻔히 알면서도 당할 수밖에 없는 영화다. ...
유해진 "새로운 모습 보여주기보다 배역에 녹아들고 싶어요" 내년 1월 9일 영화 '말모이'서 까막눈 판수 연기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유해진은 말맛을 찰지게 살릴 줄 아는 배우다. 그래서 내년 1월 9일 개봉하는 영화 '말모이'에서 그가 맡은 판수 역할은 맞춤형 배역처럼 보인다. 판수는 말은 청산유수지만 가, 나, 다, 라도 모르는 '까막눈'이다.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만난 유해진은 "엄유나 감독이 저를 염두에 두고 시나리오를 썼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쑥스러워했다. 엄 감독은 유해진이 출연한 영화 '택시운전...
송강호 주연 '마약왕' 25만명 동원…1위 출발 '아쿠아맨' '스윙키즈'는 2, 3위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영화 '마약왕'이 청소년관람 불가 등급(청불)이라는 핸디캡을 딛고 겨울 극장가 대전에서 승기를 먼저 잡았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마약왕'은 개봉일인 전날 24만9천989명(매출액 점유율 41.0%)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총 1천254개 스크린에서 5천300회 상영된 결과다. 영화는 1970년대를 배경으로 하급 밀수업자였다가 마약업계 거물이 된 한 남자의 굴...
윤계상 "연기 어렵지만 절대 포기 안 해…진정성의 힘 믿어요" 내년 1월 9월 개봉하는 영화 '말모이'서 조선어학회 대표로 출연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영화 '범죄도시'에서 조폭 두목 장첸 역할로 강한 인상을 남긴 윤계상(40)이 시대의 지식인으로 돌아왔다. 내년 1월 9일 개봉하는 영화 '말모이'(엄유나 감독)에서 조선어학회 대표인 류정환 역을 맡았다. 일제강점기에 국어학자 주시경이 남긴 원고를 토대로 우리말 사전을 만들기 위해 비밀리에 전국의 우리말을 모으는 인물이다. 긴 머리를 단단히 묶고 서늘한 눈빛으로 옌볜...
'버닝', 한국 최초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예비후보(종합)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이창동 감독의 '버닝'이 한국 영화로는 처음으로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예비후보로 선정됐다. 18일 할리우드리포터와 인디와이어 등 미국 매체에 따르면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위원회는 이날 '버닝'을 포함한 9편의 예비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한국영화가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예비후보 명단에 오르기는 처음이다. 외국어영화상 위원회가 발표한 예비 후보작은 ▲ 길 위의 새들(콜롬비아) ▲ 더 길티(덴마크) ▲ 네버 룩 어웨이(독일) ▲ 어느 가족(...
겨울 극장가 대전 막 올랐다…'스윙키즈' '마약왕' '아쿠아맨' 다음 주에는 'PMC' '범블비' 가세…'보헤미안 랩소디' 복병 대작 쏠림 현상에 추석 극장가 재연 우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겨울 성수기 극장가 대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성수기 때는 통상 한국영화가 강세를 보였으나, 올겨울에는 외화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한국영화가 각각 투입한 100억 원대 제작비를 회수하기가 그만큼 어려워졌다는 의미다. 관객으로선 개봉 영화들의 색채가 달라 골라보는 재미가 있을 법하다. 결전의 날은 오는 19일. 한국영화 '스...
[박스오피스] '보헤미안 랩소디' 1위…800만 눈앞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네 번째 역전 1위에 성공한 '보헤미안 랩소디'가 800만 고지를 눈앞에 뒀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 영화는 주말 이틀간(15·16일) 43만9천472명을 불러들이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지난 14일 '국가부도의 날'을 제치고 1위를 탈환한 영화는 그간 '완벽한 타인'을 필두로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성난황소', '국가부도의 날'에 이르기까지 네 편 영화를 다시 제치고 1위에 오르는 ...
송강호 열연·캐릭터 향연에도 아쉬움 남긴 '마약왕' '내부자들' 우민호 감독 신작…한 남자의 파란만장한 일대기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마치 잘 차려놓은 뷔페 같다. 국내 티켓파워 1위 배우인 송강호부터 웬만한 영화의 주연을 맡을 만한 배우들이 조연으로 대거 합류했다. '내부자들'로 호평과 흥행을 동시에 거머쥔 우민호 감독이 총지휘를 맡아 한 남자의 파란만장한 삶을 파노라마처럼 펼쳐놓는다. 음식은 차고 넘친다. 한데 나중에 뭘 먹었는지 잘 기억나지 않는 뷔페처럼 영화 '마약왕'도 장면별로 강한 인상을 주지만, 마지막에...
[주말극장가] 여전한 '국가부도의 날'·'보헤미안 랩소디' 쌍두마차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국가부도의 날'과 '보헤미안 랩소디'가 신작들의 도전을 뿌리치고 여전히 박스오피스를 양분하는 모습이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국가부도의 날'은 전날 8만7천886명을 동원하며 6일째 박스오피스 선두를 지켰다. 누적 관객 수는 307만1천324명으로 300만 고지를 돌파했다. 개봉 45일째에 접어든 '보헤미안 랩소디'는 13일 8만3천881명을 추가하며 장기흥행을 이어갔다. 누적 관객 수는 73...
현실 공감 스릴러물 '도어락' 100만 관객 돌파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공효진 주연 스릴러물 '도어락'이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배급사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은 12일 오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 기준 이 영화 누적 관객 수가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지난 5일 개봉한 이 영화는 혼자 사는 여성 집에 낯선 사람의 침입 흔적이 발견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개봉 후 사흘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으나, 이후 '국가부도의 날'과 '보헤미안 랩소디'에 밀려났다. 한편, 공효진·김예원·이가섭...
'버닝' LA영화비평가협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수상(종합) 스티븐 연, 토론토영화비평가협회 남우조연상 수상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이창동 감독의 '버닝'이 LA영화비평가협회(LAFCA)로부터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받았다. 배급사 CGV아트하우스는 10일 LA영화비평가협회가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수상작으로 이창동 감독의 '버닝'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어느 가족'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버닝'과 '어느 가족'은 지난 5월 프랑스 칸국제영화제에서 대상인 '황금종려상'을 놓고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버닝'은 LA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