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충청투데이] 671건, 지난해 여성긴급전화1366 대전센터가 받은 데이트폭력 상담 건으로 전체 상담의 4%에 해당하며 가정폭력, 성폭력 다음으로 많이 접수되는 여성폭력범죄다. 경찰청 자료에 의하면 2017년 대비 2019년 데이트폭력은 41.1%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는 데이트 폭력피해자가 가해자로부터 겪는 폭력과 학대, 살인, 스토킹, 협박에 대해 함께 분노하고 근절을 원하고 있다. 그러나 친밀한 관계 또는 친밀한 관계였던 상대로부터 당하는 폭력은 여전하며 대부분의 피해자는 데이트 관계에서도 약자인 여성이다.
한동안 뉴스에 많이 등장하는 법률용어가 있었다. 바로 무고죄이다. 허위 사실을 경찰서나 검찰청 등의 공무소 또는 공무원에게 신고함으로써 성립하는 범죄인 무고죄, 이 용어를 곱씹어보다 현 한국사회의 모습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물질만능주의, 배타적이기주의, 세대간·계층·지역 간의 갈등, 또한 특정집단들만의 이니서클 등 우리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많은 문제점들이다.우리나라 역사 속에서 이들 문제들의 뿌리를 찾아본다면 과거 정치의 반정과 중앙정부에 항거하는 수많은 민란, 정치적 불안상황, 혼란 속에서 생존을 위해 불법, 비리, 부조리를 정
그 식당은 특별한 손님들에게 돈을 받지 않는다. 심지어 VIP 카드를 발급해준다. 아무 때나 와도 되고 식당이 붐벼도 기다리지 않는 '특혜'를 제공한다. 다만 VIP가 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가게에 들어올 때 쭈뼛쭈뼛 들어오지 말기, 눈치 보지 말고 금액에 상관없이 먹고 싶은 거 주문하기, 다 먹고 나갈 때 미소 짓기. 화제의 주인공은 서울시 마포구에서 '진짜파스타'를 운영하는 오인태 대표다.오 대표는 결식아동을 VIP라 부르며 밥값을 받지 않았다. 파스타 집은 SNS 등에서 큰 화제가 되었고, 이 사연을 접한 손
토마스 J. 스탠리(조지아 주립대 교수)가 쓴 책 ‘백만장자 마인드’라는 책이 있다. 그는 자기관리 4가지를 강조했는데 기록관리, 목표관리, 시간관리, 지식관리가 그것이다.부자가 되고자 하는 것보다 코로나19 시대에 우리는 실패와 좌절, 외로움과 생사의 불확실 등의 익숙하지 않은 환경 속에서 지속적으로 생존하려는 인류에게 삶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고 현명하게 살아가야 할 의미 있는 길이기 때문이다. 기록관리는 본인의 과정을 수첩이나 핸드폰에 잘 기록해 다음 연구나, 약속 그리고 비즈니스에 활용하기 위함이고 목표관리는 목표를 향해 가는
코로나19 감염확산이 시작된 지 1년이 흘렀다. 이름조차 생소했던 감염병은 전 세계에 큰 피해를 가져왔고, 우리나라 또한 수많은 확진자가 발생하며 이제는 악수조차 선뜻 하기 어려운 사회가 되었다.그런데도 우리나라는 비교적 위기에 잘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정부는 방역에 힘쓰고 의료진은 치료에 힘쓰는 등 각자가 역할을 다하며 이웃과 나라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이에 국민은 '덕분에 캠페인'을 통해 의료진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하는 등 그들을 응원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가 기억해야 할 분들은 의료진만이 아니다.2002년 한일월드컵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나 새로이 삶을 열어나가는 초봄을 맞이하는 3월이다. 봄의 정령이 우리를 따사로운 햇살로 밀어내는 이 순간, 아직도 우리 사회는 전대미문의 미증유 사태인 코로나19와 끝이 보이지 않는 사투를 벌이며 힘겨운 일상을 이겨나가려고 노력하고 있다.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3밀(밀폐, 밀집, 밀접)의 생활공간을 피하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제는 습관적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이러한 유래 없는 팬데믹 상황에 대해 감염 공포로부터 누구도 자유롭지 못한 현실에서 비대면 일상이 이제는 자연스러운 우리의 사회생활로 이끌어 가고 있다.
11일자 지역신문 전면을 보면서 14만 자영업자들을 대표해 허태정 대전시장을 극찬하고자 한다. 대전역세권 선화지구를 판교 제2 테크노밸리처럼 만든다는 대전시 정책에 고마움을 표한다. 창업공간존, 성장엔진존, 공동주택존, 혁신확산존 등 4개존 특성화 등을 중앙로 중심에 접목시킨다고 한다.이 정책이야말로 원도심이 천지개벽하는 우수한 정책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이전으로 낙심한 정치권에도 자존감을 줬다고 생각한다. 한 정책을 구상하고 기획하는 데 보통 3~4년이 걸린다. 완성까지는 10여 년이 훌쩍 넘어 중도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 교통,
우리나라에서 선거는 일상 속 생활방식의 하나로 온전히 자리 잡은 듯하다. 초등학생의 반장선거부터 대통령선거에 이르기까지 많은 선거가 우리 일상 속에 함께 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우리는 동대표 또는 공직선거 등 다양한 선거에서 후보자로 또는 유권자로 참여하며 선거와 만나고 있다.선거는 대표자를 뽑는 아주 단순한 기능적 역할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다양한 의사소통 과정을 거쳐 정책 및 공약에 대한 유권자의 의사를 확인하고 표출하는 국민 주권의 구체적 실현 과정이다. 그래서 선거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기 위해서는 후보자와 다양한 계층에
우리 다음 세대가 살아야 할 대전의 내일을 묻는다. 오늘 대전은 수도권에 치이고 부산 울산 경남권에 뒤쳐지며 최근엔 인구마저 세종시에 빨려 들어가고 있다. 과거 대도시로서의 대전의 모습을 꿈꾸는 게 아니다. 세계 속에서 대전만이 갖는 경쟁력으로 대한민국 도시문화를 선도하는 청사진은 없을까 고민해야 한다.과제는 일등 도시 대전이 아니라 일류도시 대전이다. 일등 도시는 과거 다른 도시가 만든 프레임 속에서 서열을 매긴다. 그러나 일류 도시는 대전만의 고유하고 독창적인 전략과 비전으로 세종과 충남, 충북을 아우르며 선도하는 지금까지 없었
[충청투데이 충청투데이] 지난 2018년 환경부가 진행한 '제5차 전국 폐기물 통계 조사' 결과에 의하면 우리나라 국민 한 명이 하루에 버리는 쓰레기양은 929.9g으로 1㎏에 육박한다. 그중 플라스틱 등 재활용이 가능한 자원이 306.5g으로 33%를 차지하는데, 이에 따라 썩지 않는 쓰레기를 줄이자는 일명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운동이 확산하고 있다. 쓰레기 문제에 관한 가장 큰 화두는 이미 나온 쓰레기를 줄이는 것이라기보다 배출될 쓰레기 자체를 줄이는 것이다. 제로 웨이스트 운동도 이런 취지에 부합하는 운동이다
민주주의에서 공정(公正)은 빠질 수 없는 상수(常數)다. 그리고 우리는 늘 공정한 삶을 살고 있는가를 되뇌인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공정에서 일정부분 소외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왜 나는?'이라는 자책만 있을 뿐, 공정한 대우를 받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깊이 있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그것은 바로 자본주의하에서 능력 또는 지위에 맞게 대우받아야 한다는 것에 공정의 기준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자신의 사회적 능력이 배경에 의한 것임을 애써 밝히고 싶어 하지 않는다. 하버드대 교수 마이클 샌델은 자신의 저서 '공
10년 전 즈음인가? 미국 샌디에고에서 산·학·연 협력에 대해 배울 기회가 있었다.짧은 기간이었지만, 그때 느낀 세계적인 바이오 클러스터로서 생동감은 지금도 잊히지 않는다.대학에서는 교수들과 주변 연구기관에 소속된 연구원들이 매일 저녁 시간에 퇴근하는 직장인들을 위한 수많은 교육프로그램을 개설하여 가르치고 있었다.산학연이 함께 모이는 포럼에는 연회장이 미어터질 만큼 인산인해를 이뤘다.예비창업자들이 사업모델을 발표하는 자리에는 먼저 성공한 선배 기업인이 후원해 줬음을 알리는 표식 아래에 각종 먹을 것이 가득 쌓여있었고, 또 다른 선배
정월 대보름에 먹는 음식에는 천년 넘게 내려오는 우리나라 전통과 음식문화뿐만 아니라 농업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한 전통풍습, 그리고 건강을 점검하고 영양을 보충하기 위한 생활의 지혜가 모두 담겨 있다.정월 대보름 음식은 우리 선조님들의 건강 철학이 담겨있는 현대인에게도 도움이 되는 우리나라 고유의 음식문화다.현재 정월대보름날 전통음식을 섭취하는 민족은 우리나라만 있다. 음력을 사용하는 동양권 국가들에는 오래전에 있었지만 현재는 찾기가 어렵다.일본은 일찍이 명치유신(메이지유신)으로 음력문화가 없어졌다. 동절기가 없는 대만 등 동남아 국
요즘 들어 사람뿐 아니고 세상 모든 것에도 생명주기가 있어 새롭게 태어나고 없어지는 것이 많다는 것을 더욱 체감하게 된다. 더구나 아침과 저녁에도 달라진 것이 있을 만큼 사회환경의 변화 속도는 따라가기가 버겁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소방도 현장에서 이러한 변화를 실감하고 있으며 고령화사회에서 노인의 안전 확보가 소방의 가장 큰 과제로 부상됐다. 우리나라는 2025년이면 65세 이상의 노인인구 비율이 20%가 넘는 초고령사회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나라 전체의 평균일 뿐이다. 이미 농어촌 지역은 초고령사회가 시
바야흐로 저금리의 시대다. 1년 만기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1%를 겨우 넘는 수준이다. 금리가 낮더라도 정기예금의 안정성에 만족하는 분들도 있지만, 많은 분들이 투자 대안을 찾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금융상품의 백화점인 은행에서는 수많은 투자 상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그 중 최근 많이 판매되고 있는 베스트셀러로는 ELS(주가연계증권), ETF(상장지수펀드), 공모펀드를 꼽을 수 있다.주식시장에 관심은 있지만, 직접 투자를 하기에는 부담스러운 분들께 공모펀드나 ETF를 추천 드린다. 코로나 사태 이후 전세계에 공급된 유동성과 저금리의
모든 조직은 필요한 목적과 목표가 있었기에 만들어졌다. 학교도 마찬가지다. 학교라는 조직의 목표는 무엇이고 그 목표와 조직 구성원들의 행복 사이에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학교라는 조직의 목표 즉, 학교교육의 목표는 학교급별로 차이가 있지만, 고등학교의 수준에서 교육목표는 ‘학생의 적성과 소질에 맞게 진로를 개척하여 세계와 소통하는 민주 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함양하는 것’이라고 할 것이다.오늘날 우리나라의 교육은 이러한 학교교육의 목표가 얼마나 잘 달성되고 있을까?현장에서 오랫동안 교육활동에 종사해 온 한 사람으로서 자신있게 "아주 잘,
필자는 지난해까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농관원)에 33년간 몸담으며 ‘농업인에게 소득증대, 국민에게 안전한 농식품의 안정적 공급’을 사명으로 농산물의 품질을 지키고 부정유통을 감시하는 업무를 수행했다.‘먹거리 안전’이 평생의 일인 필자에게, 문재인 정부의 공공급식 확대발표와 교육감과 시도지사들의 무상급식 실현과정은 우리 농관원의 책무를 더욱 막중하게 느끼게 했고, 특히 2017년부터 참여한 대전시교육청 학교급식위원회 위원 활동은 학생들의 평생 건강자산을 형성한다는 사명감으로, 양질의 무상급식이 나아갈 방향을 고민하게 했다.지난
새해 아침이었다. 그날은 유난히도 추웠다. 뿌옇게 낀 안개 사이로 희미하게 보이는 망일산이 오늘은 더 높고 더 깊게 느껴진다.어느 눈 오는 날 밤. 시골이 싫어, 농사가 싫어 차부로 향했다. 한 손에는 차표를, 마음 한켠엔 설렘을 안고 그렇게 고향을 등졌다. 약간의 두려움은 미래를 향한 희망으로 없어졌다.철저한 개인주의로 무장한 거대 도시. 그 속에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며 그래도 가정을 꾸리고, 사랑하는 아내를 만나 자식까지 낳았으니, 나름 성공한 삶이다.문득, 고향 생각이 날 때면 수화기를 들어 안부를 묻는다. 잘 계셨냐고,
미국은 지난 해 11월 대통령선거 이후로 우편투표와 사전투표 부정의혹으로 두 달 이상 선거 결과가 확정되지 않았다.트럼프는 이번 선거에서 박빙의 차이로 진 주(州)에서 부정선거 소송을 제기하며 선거결과 확정을 지연시켰다. 그는 선거에서 패배한 후보가 깨끗하게 선거 결과에 승복하고 당선자를 축하해온 전통을 단절시켰다. 심지어 지난 1월 6일에 의회에서 대통령 당선자를 결정하는 선거인단 투표를 방해하도록 지지자들을 선동했고 폭도로 돌변한 시위대는 불법적으로 의사당을 점거했다. 이런 모든 장면들은 전 세계에 생중계되어 미국의 민주주의는
지난 1년 동안 코로나19(이하 코로나) 확진자 증감의 우여곡절을 거치며 경기침체와 고용활동 위축 등 사회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한 가지 주목할 만 한 점은 이러한 위기 속에서도 오히려 창업기업은 증가했다는 점이다.지난해 11월 기준 신규 창업기업 수는 136만여개로 전년 동 기간 대비 21만여개사 증가했다.또 스타트업에서 성장해 매출 천억을 달성한 벤처천억기업은 617개사로 전년 587개사보다 30개사 증가했고 이들 기업의 총 매출액은 140조원 규모로 국내 재계 4위 수준을 기록했다.올해도 코로나 상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