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최된 ‘정보통신(ICT) 산업전망 컨퍼런스’에서 ICT 생산이 2019년부터 크게 둔화되고, 2020년에는 역성장을 시작해 2021년에는 하락폭이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우리나라 혁신성장의 핵심이 된 ICT는 1996년 15.5%의 성장으로 GDP성장률 7.5%의 2배를 초과하는 성장을 기록하며, 외환위기와 금융위기 후의 경제회복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러한 성장은 2000년 중반 이후 지속돼 2017년 ICT 산업이 GDP의 10%를 차지하게 됐다. 그러나 성장위주의 연구개발 정책, 중국의 급성장, 휴대폰,... [충청투데이]
2016 리우올림픽에서 펜싱 역사 140년 동안 없었던 5점차 대역전극을 펼친 펜싱 에페 박상영 선수. 박 선수는 진주제일중 시절 넉넉지 못한 가정형편 때문에 선배들의 장비를 물려 쓰다 보니 훈련의 능률을 올리지 못해 대회에 나가도 번번이 입상에 실패해야만 했다. 한참 목마름을 느끼던 시절인 2013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아이리더로 선발돼 장학금을 받게 됐고, 처음으로 개인 도복과 새 장비를 갖고 훈련의 능률을 높일 수 있었기에 21살의 나이로 영화보다 더 영화 같았던 박 선수의 올림픽 금메달이 탄생했다. 이렇듯 박 선수의 뒤... [충청투데이]
오랜 세월 잘 숙성돼 사람 사는 냄새가 물씬 풍기는 곳, 좁은 골목길에 하하 호호 웃음이 넘치며 된장찌개 구수한 내움이 담 넘어 풀풀해도 행복 바이러스가 넘치는 달동네, 그곳의 속살을 들여다보며 진한 향을 음미해 보고자 한다. 한국전쟁 이후 우리는 어떻게 살았을까? 지게와 낫 그리고 고무신이 전부였던 빈곤의 나라. 국민소득 60달러, 그 고난의 시대에 우리의 삶은 어떠했을까? 아, 그 땐 그랬었지. 반세기 전으로 떠나는 시간 여행? ‘추억’은 그리 많지 않다. ‘역사와 추억을 함께 만날 수 있는 곳’ 대동산1번지 달동네가 그 ... [충청투데이]
지난 이틀간 뉴스의 최고 화제는 카카오의 카플앱을 통한 유료화한 카플제의 시장 런칭에 관한 것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받은 이유는 우리 모두와 관련있는 새로운 운송시스템의 도입이라는 것이다. 사실 그간에 화물차간의 네트워크를 통한 빈차 이동을 최소화하고, 효율적인 화물차량 운행을 위한 시스템이 도입됐다. 카플도 카카오톡이 아니어도 여러 소규모의 업체들의 앱이 시장에 나와 활용되고 있었다. 그런데 무엇이 문제인가? 이는 강력한 네트워킹 시스템에 기초한 신사업으로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우리가 그간 4차 산업혁명하면 ... [충청투데이]
청명한 계절이다. 야외 운동하기에 딱 좋다. 건강하려면 하루에 만보는 걸어야 한다고 알고 있다. 그 기준은 대체 어디서 나왔을까? 영국의 BBC에 따르면 ‘하루 만보’ 캠페인은 일본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1960년대 일본에서는 성인들이 하루 4000보 정도를 걷는 데 1만보까지 늘리면 30%정도 칼로리를 더 소모해 비만이 감소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를 근거로 1964년 도쿄 올림픽 때 걸음 수를 측정하는 ‘만보계’가 출시됐고, 대대적인 상업적 마케팅의 산물로 근거가 미약한 ‘하루 만보’ 건강 기준이 확산됐다고 한다. 이후 ... [충청투데이]
박미애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대전지역본부장 필자는 지난 2년간 한 초등학교 학교폭력위원으로 활동을 했었다. 초등학교라 중·고교에 비해 학교폭력 접수 건수가 비교적 많지 않았고, 학교폭력위원회가 열리는 것은 연간 2~3회에 불과했다. 학교폭력위원회가 열렸던 사례를 보면 서울서 전학 온 A학생을 반 친구 6명이 유언비어를 퍼뜨려 집단따돌림을 시키고 더 나아가 서울친구들과 대전친구들이 온라인에서 서로 비방하는 집단 사이버 폭력까지 있었던 사례로 필자도 당시에 충격이 컸던 최근 일어나는 학교폭력의 대표적인 유형이다. 지난달 충북 제천의 ... [충청투데이]
축제의 계절엔 매년 아쉬움이 가득하다. 대전을 대표할 특별한 축제가 없는 유일의 광역단체며, 그 축제를 운영할 능역도 없는 단체처럼 생각되는 것은 필자만의 생각일까? 2019년은 대전방문의 해다. 이런 시기에 대전을 대표할 축제가 없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더욱 아쉬운 것은 대전의 유일무이(唯一無二)한 한밭 문화 축제가 십여 년 전 어느 날 시민들에게 한마디 예고도 없이 우리 곁에서 살아졌다는 것이다. 이런 중대한 결정을 누가 했는지?, 어떠한 절차를 거쳤는지? 지금 왈가왈부 따지자고 하는 것은 아니다. 물론 집행부... [충청투데이]
‘성장’은 개인, 가계, 기업, 국가 등 모든 경제 주체들에게 큰 이슈다. 선진국에서도 이슈이고, 중·후진국 어디에서도 큰 이슈다. 영어로는 이노베이션(Innovation), 한자로는 ‘가죽을 바꾸어 새로 거듭난다’는 뜻의 ‘혁신’(革新)과 성장의 합성어 ‘혁신성장’이 작금에 다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의 묵은 제도나 방법을 바꾸어 새롭게 하면 성장하는가? 어떻게 해야 성장 하는지에 대해서는 이론도 많고 논란도 많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과거 정보통신 기술로 소위 ‘혁신성장’을 이룩한 경험이 있다. 바로 반도체 기술과 코... [충청투데이]
필자에게는 올해 직장인이 된 큰 딸, 대학을 휴학 중인 둘째 딸, 사춘기를 앞둔 초등학교 6학년 아들, 이렇게 세 명의 아이들이 있다. 올해 큰 딸은 모두가 좋다는 대형병원 간호사로 취직을 했으나 말로만 듣던 태움으로 밝고 긍정적이던 아이가 매일 울면서 전화하고 아이가 가졌던 인생의 비전이 점점 무너져가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둘째 딸은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게 해줄 학교가 미국에 있다며 꿈을 향해 열심히 준비하다가 연간 8000만원에 달하는 유학비에 놀라 실망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2차 성장을 앞둔 초등학교 6학년 ... [충청투데이]
누구의 주제런가 맑고 고운 산, 그리운 만 이천봉으로 시작하는 그리운 금강산은 요즘 비틀거리는 사회 환경과 불확실한 시기에 더욱 감명 깊게 듣고 감상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생각일 것이다. 버선발로 사뿐사뿐 걸으며 추는 춤사위는 한국무용의 서정적 정서가 가득 담겨 있고 고운 목소리로 부르는 민요 가락은 우리 민족의 흥과 열정이 흐르며 목소리 높여 부르는 판소리는 민족의 삶을 바탕으로 한 해학적 줄거리가 어깨를 들썩이게 한다. 문화는 정신적 삶의 가치를 높여주고 정서적인 생활을 하는데 가장 중요한 자양분인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 [충청투데이]
대한민국의 대학들은 지난 일주일을 긴장 속에서 보내면서 희비가 맛보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잣대를 가지고 진행된 대학기본역량평가의 1·2단계 평가 결과가 발표된 것이다. 이번 평가 후 가장 큰 가장 충격으로 받아 들여졌던 것은 7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호남의 대형 사립대와 국립대 그리고 강원도에 있는 국내 최고의 사립대학의 지방 캠퍼스, 최근 국내 대학교육의 방향을 제시하면서 무섭게 성장해 왔던 필자가 속해 있는 대학 등의 탈락이다. 이들 대학의 탈락은 모든 대학 관계자와 교육부 정책관계자들에게 꾸준히 회자돼... [충청투데이]
자율주행차는 운전자의 지속적인 조작 없이 자체적인 프로그램에 따라 주행이 가능한 차량을 말한다. 자율주행차는 운전자의 제어 정도에 따라 ‘무인자동차’라 하고, 네트워크의 연결성에 초점을 둬 ‘커넥티드카’라고 한다. 자율주행은 성장단계에 따라 크게 5개로 구분한다. 운전자를 보조 기능이 없는 0단계부터 사람의 제어가 필요 없는 완전 자율주행을 4단계로 나눈다. 고속도로에서 긴급자동제동, 차선이탈경보 등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고속도로 주행지원시스템 등 3단계 자율주행 기능들이 부분적으로 상용화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 자... [충청투데이]
'배탈이 났을 때는 매실 청을 물에 타서 마시면 된다'거나 '머리가 아플 때는 손의 특정부위를 자극하면 된다'는 민간요법들은 누구나 한 번 쯤은 직간접적으로 경험해보았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전통지식인 허준의 동의보감은 한의학에 대한 임상의학사전으로 각 병증별로 분류해 치료법을 정리하는 등 그 체제 또한 잘 정리되어 있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며 동양의학서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처럼 모두의 지식이었던 민간요법, 나아가 한의학으로 구체화된 전통의약 지식은 K-medi라는 이름으로 한류를 견인하고 있다. 전 세계적... [충청투데이]
요즘 낮이고 밤이고 세상이 펄펄 끌어 오르는 가마솥 같은 무더운 날씨가 111년 만에 처음이라는 기상청 발표가 없더라도 몸으로 마음으로 땀으로 느끼는 지금, 지구촌 곳곳에서 50℃가 넘는 폭염으로 지구가 불덩이로 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혹서의 계절에 우리 모든 것을 잠시 접어두고 푸른 파도가 부르는 바다로, 시원한 송풍이 불어오는 계곡으로, 일상에 지친 심신을 치유하려 떠나보자. 휴가의 단어가 주는 의미는 편안하게 쉬라는 것이다. 휴가, 말미, 여가, 귀휴 등 여러 가지의 로 표현되는 것은 그만큼 휴가가 주는 의미가 우리... [충청투데이]
인류 역사에서 호모란 단어를 쓰기 시작한 호모속 종족의 등장은 도구를 사용하기 시작한 인류인 약 250만 년 전의 호모하빌리스와 호모 루돌첸시스라고 한다. 그리고 200만 년 전에는 불을 사용한 호모족이 등장했으니 이 종족을 호모 에렉투라스라 명명되고 있다. 이때부터 인간은 본격적으로 직립보행으로 발전하고 도구와 불을 사용해 음식물의 섭취로 턱의 구조가 작아지기 시작해 지금의 인류와 비슷한 모습으로 진화해 나갔다. 그리스로마신화에서는 신의 전유물이었던 불을 인류에게 몰래 전해 준 이는 프로메테우스라고 하고 그 형벌로 제우스는 ... [충청투데이]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은 우리 삶을 보다 편리하고 윤택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촉매제 역할을 해왔다. 산업 및 일상생활 속에서 정보통신 기술을 적극 활용해 새로운 기술·제품 개발 및 안전, 재해·재난, 의료 등의 환경에서 야기되는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해 왔으며, 소비자의 니즈 충족을 통해 삶의 질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왔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나라 근로자는 세계 주요국 대비 많은 근로시간에 비해 노동생산성이 낮은 불균형적인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OECD 보고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16년 기준 1인당 평균 노동시간이 2069시간으로... [충청투데이]
필자는 지난 6일 지역 사회복지인들과 몽골로 4박 5일간의 ‘행복나눔투어’를 다녀왔다. 여행 4일째 되는 날. 수도 울란바토르에 있는 ‘이태준 열사 기념공원’을 가게 됐다. 독립유공자 이태준 열사는 1911년 지금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독립운동을 위해 중국으로 갔다 지인을 통해 1914년 몽골로 이동, 상하이 임시정부에 독립자금을 운반하고 의열단 활동을 하는 등 독립운동에 투신한 분이었다. 또 당시 몽골에 만연해 있던 질병을 퇴치하여 1919년 몽골 정부로부터 ‘에르덴 오치르’ 훈장을 받고 몽골 왕의 어의까지 됐으... [충청투데이]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잘 익어서 숙성돼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긴 세월 세풍(世風)과 동무하면서 차곡차곡 쌓아온 인생의 무게는 저울로 계량할 수 없는 무게일 것이리라. 요즘 세대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한다. 그것을 증명하듯 세상의 모든 운영의 중심에 60~70대가 중추적 역학을 하는 것에서 알 수 있다. 1970~1980년대에 그 나이는 상노인이었지만 지금은 모두 진행형이며 탱탱한 청춘이다. 어느 생리학자가 1970~1980년대 나이를 계산했다. 현재 나이에 0.7을 곱하면 그때의 신체·정신적 나이가 된다고 한다. ... [충청투데이]
지난달 29일 충남대에서 ‘2022학년도 수능 과목구조 및 출제범위(안)’을 주제로 제5차 대입정책포럼이 열렸다. 이날 대입정책포럼에서 제시된 안은 정책연구진이 교사 등의 의견을 수렴해 마련했다. 그 결과로 개편 단일안을 제시됐고, 이는 곧 ‘교육부 시안’으로 봐도 무방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 안의 골자는 현재 중학교 3학년이 치를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수학영역은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지며 공통과목 외 선택과목 중 1과목을 추가 선택해 응시하는 방식이다. 가장 큰 변화는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영역의 변... [충청투데이]
대전은 과학기술자와 이공계 박사의 밀집도가 매우 높은 세계적 과학기술 도시이다. 수십 개의 과학기술 연구소에 수만 명이 근무하고, 최고 수준의 연구중심 대학과 우수한 종합대학들이 있으며, 기술 중심의 벤처기업들도 많다. 여기서 많은 과학기술 연구 성과가 창출되고 미래를 책임질 인재들이 배출되고 있다. 이제는 과학기술 담론의 중심지가 되어 과학기술에 기반한 사회적 이슈 해결과 국가 운영에 더욱 적극적으로 기여할 때가 됐다. 세종과 대전의 정부기관에 근무하는 공무원들과 경제·인문사회 연구기관의 전문가들도 큰 힘이 될 것이다. 두말... [충청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