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와 서구갑, 충남 보령·서천의 유권자들은 4·13 총선에서 후보 선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으로 '도덕성·청렴성'을 꼽았다.

충청투데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8~29일 대전 동구·서구갑과 충남 보령·서천 등 3개 선거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4·13 총선 여론조사의 결과다.

해당 여론조사에서 대전 동구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508명 중 26.2%는 후보자 선택 기준으로 '도덕성·청렴성'을 꼽았고, '공약 및 정책' 17.0%, '능력' 15.7% 순이었다. 이 지역 응답자에게 '투표 참여 의향'을 묻는 항목에서 이들 중 57.2%는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응답했고, 29.8%가 '가능하면 투표하겠다'고 응답했다. 6.2%는 '전혀 투표 생각이 없다'고 했다.

506명이 참여한 서구갑 지역 조사에서는 후보자 선택 기준으로 '도덕성·청렴성'이 27.2%를 차지했고, '능력'(18.8%)과 '공약 및 정책'(17.7%)이 뒤를 이었다. 이 지역 응답자의 56.3%는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했고, 30.2%는 '가능하면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7.8%는 '전혀 투표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513명을 대상으로 한 충남 보령·서천 조사에서 역시 후보자 선택의 기준으로 '도덕성·청렴성'이 22.4%로 가장 많았다. '능력'이 20.8%로 뒤를 이었지만 대전지역 2개 선거구와 달리 '지역 기여도'에 15.4%가 응답해 대조를 이뤘다. 특별취재반

어떻게 조사했나

충청투데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총선 격전지 여론조사는 집 전화와 무선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혼용했다. 휴대전화는 선거구별 거주자를 찾아낼 수 없어 집 전화를 이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최근 상대적으로 야당 지지도가 높은 20~30대층이 가정에 전화를 두지 않는 경우가 늘고 있어 이들 연령층에 대한 여론조사가 어려워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리얼미터는 피조사자의 일부를 무선 스마트폰 앱으로 조사해 정확도를 높이는데 노력했다.
대전 동구는 집전화 84%와 무선스마트폰 앱 16%, 서구갑은 집전화 88%와 앱 12%, 보령·서천은 집전화 96%와 앱 4%를 조사에 이용했다. 리얼미터는 대전 동구 조사를 28일(오후 2시~오후 10시)과 29일(오전 9시~오후 12시) 실시해 동구에 거주하는 508명의 성인남녀가 응답했다. 응답률은 4.1%,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p다. 대전 서구갑 조사도 28일(오후 3시~오후 10시)과 29일(오전 9~11시) 진행해 서구갑에 거주하는 506명의 성인남녀가 조사에 응했다. 응답률은 3.8%,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충남 보령·서천지역은 28일(오후 4시~오후 10시)과 29일(오전 9시~오후 2시) 조사를 진행해 보령·서천 지역 거주 성인남녀 513명의 응답을 얻어냈다. 응답률은 4.5%,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p다. 리얼미터는 성, 연령, 지역을 할당해 RDD(임의전화걸기) 방식으로 피조사자를 선정했고, 올 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림가중)해 가중값을 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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