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국제음악영화제 청풍호반서 개막6일간 30회 음악공연·89편 영화상영

▲ 13일 충북 제천시 청풍호반 특설무대에서 ‘물만난 영화, 바람난 음악’이란 주제로 열린 제5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식에서 수많은 참석자들이 개막행사를 지켜보고 있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18일까지 청풍호반 특설무대와 의림지 짐프스테이지, TTC영화관 등에서 펼쳐진다.

제천시청 제공
‘6일간 펼쳐지는 음악과 영화의 향연.’

아시아 대표 음악영화축제로 자리잡은 ‘제5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13일 오후 7시 제천시 청풍호반 무대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관련기사 16면

배우 구혜선과 가수 알렉스가 사회를 본 개막식은 스타들의 화려한 레드카펫 행사를 시작으로, 트럼펫 연주자 정광진의 오프닝 공연과 조직위원장의 축사, 집행위원장의 개막선언, 홍보대사 인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어 열린 ‘제천영화음악상 시상식’에서는 이장호 감독의 ‘어제 내린 비’로 데뷔해 70~80년대 실용음악을 주도했던 정성조 음악 감독이 네 번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높아진 영화제 위상만큼이나 올해 개막식에는 임권택, 이장호, 김유진, 변영주 등 국내 유명감독과 게리루카스, 세바스티안 도거트, 캐롤 코너스 등 해외 게스트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정성조 조영욱 음악감독도 청풍을 찾았다.

스크린 스타들의 방문도 ‘별들의 전쟁’이었다. 안성기 박중훈 강수연 정진영 임하룡 조재현 봉태규 심은경 등 대형 스타들이 레드카펫을 밟았으며, 국내 영화 제작자와 부산국제영화제 등 5대 영화제집행위원장, 17개국 주한 대사단, 정우택 충북도지사, 송광호 국회의원 등 100여 명의 내외빈이 참석해 축하했다.

조성우 집행위원장은 개막 선언에서 “앞으로도 음악영화제 정체성 확립에 노력할 것”이라며 “일주일간 평생 추억을 쌓길 바란다”고 말했다.

화려한 축하공연을 뒤로하고 끝난 개막식에 이어 개막작 ‘솔로이스트(미국)’가 상영되면서 6일간의 영화 향연의 포문을 열었다.

조 라이트가 감독한 이 작품은 삶에 지친 LA타임즈 기자와 노숙자로 전락한 천재음악가의 우정을 통한 치유의 과정을 그린 실화다.

‘물 만난 영화 , 바람난 음악’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열리는 이번 영화제는 오는 18일까지 35개국 89편의 영화가 상영되며, 총 30여 회의 음악공연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6일간 청풍호반과 의림지, 시내 일원에서 펼쳐진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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