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UIC국제철도연맹 사무총장·국토부장관·국민대표 등 참석
차세대 고속열차 KTX-청룡 이름 공개…‘용의 해’ 비상의 의미 담아

한국철도공사는 대전 사옥에서  ‘KTX 2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한국철도 제공.
한국철도공사는 대전 사옥에서  ‘KTX 2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한국철도 제공.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2004년 4월 1일 개통한 KTX가 20주년을 맞았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1일 오전 대전사옥에서 윤석열 대통령, 박상우 국토부장관, 한문희 코레일 사장, 프랑수아 다벤느 국제철도연맹(UIC) 사무총장, 국민대표와 철도 관계자 등 6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KTX 2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기념식은 한문희 코레일 사장이 KTX 20주년의 경과를 보고하고, 윤 대통령의 기념사에 이어 어린이 대표와 철도직원 가족 등과 함께 축하 세리머니를 펼쳤다.

윤 대통령은 “고속철도 개통으로 우리의 삶이 완전히 바뀌고 국토 이동시간이 파격적으로 줄면서 수도권과 지방이 반나절생활권으로 연결됐다”며 “고속철도망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전국 2시간 생활권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2004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운영을 시작한 고속열차 KTX는 △1억명 돌파(2007년) △순수 국내기술의 KTX-산천 운행(2010년) △마산, 여수, 포항 등 운행노선 확대(2010∼15년) △강릉선 개통(2017년)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KTX-이음 운행 및 중앙선-중부내륙선 개통(2021년) △이용인원 10억명 달성(2023년) 등 20년간 철도역사의 큰 발자취를 남겼다.

기념식에 앞서 대전역에서 차세대 고속열차의 이름을 ‘KTX-청룡(CHEONG-RYONG)’으로 명명했다.

2024년 ‘청룡의 해’에 탄생한 고속열차로, 보다 높고 화려하게 비상하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았다.

산천어를 닮은 KTX-산천에 이어 KTX-청룡은 푸른 색깔과 옆면의 곡선이 마치 청룡을 닮아 고객이 쉽게 인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지난 20년 간 보내준 따뜻한 관심과 사랑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국민 여러분의 성원을 싣고 새로운 100년의 행복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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