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3명 수년째 행방 묘연·충남 6명 해외출국 가능성
대전교육청은 수사 의뢰도 안 이뤄져 관리부실 ‘지적’

한 초등학교에 등교하는 학생. 사진=연합뉴스.
한 초등학교에 등교하는 학생. 사진=연합뉴스.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속보>=3월 신학기를 목전에 두고도 행방이 묘연한 충청권 취학아동이 15명 이상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8일자 4면 보도>

대전시교육청의 경우 아예 수사 의뢰자체를 하지 않은 아동들도 있었는데 현황 파악조차 제대로 하고 있지 않아 관리 부실 지적이 예상된다.

26일 교육부는 예비소집 이후 취학대상아동 총 36만 9441명 중 99.9%에 해당하는 36만 9325명의 소재를 최종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경찰청은 지난 23일 기준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116명에 대해 수사를 지속하고 있다.

이중 충청권은 총 15명의 취학아동의 소재가 여전히 파악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매년 3월 개학 전 전국 행정복지센터는 초등학교 입학대상자에게 취학통지서를 발송하고, 입학연기 등 미취학 사유를 확인한다.

이후 교육청은 예비소집에 참석하지 않은 취학대상자 중 특별한 사유가 확인되지 않은 소재 불명의 아동들을 별도 분류한다.

아동학대나 사망사건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 차원인 것.

소재불명 미응소자가 발생한 학교에서는 행정정보공동이용시스템을 활용해 출국 사실 등을 확인하며 행정복지센터와 협조해 가정 방문 등 지속적으로 아동의 소재를 파악한다.

대전은 총 12명을 수사의뢰 했고 이 중 6명은 소재를 확인했으며 나머지 6명은 파악 중에 있다.

소재 미확인 아동 3명의 경우 수사 의뢰를 하지 않았는데 2명은 파악이 돼 철회를 했고, 1명은 여전히 파악이 어려운 상태다.

대전시교육청 측은 “연락이 됐다가 안 되길 반복해 일단 수사 의뢰까진 하지 않았고 이후 현재 남아있는 1명에 대해선 빠른 시일 내 지원청과 학교 등을 통해 소재를 확인하겠다”고 답했다.

충북은 2017년생 미취학 아동 7명을 수사의뢰해 4명을 찾았고, 3명의 아동이 남아있다.

2011년생, 2012년생, 2014년생 미취학 아동 3명은 수년 째 행방을 찾지 못해 관리 중에 있다.

충남은 14명 수사 의뢰를 했고 8명의 행방을 찾았으며 현재 6명이 남은 상태다.

6명 중 서산 소재 아동 1명은 거주가 불분명 한데 아버지가 중국국적자라 이중국적이 예상된다.

아버지는 지난해 12월 중국 출국사실이 확인됐으나 아동에 대한 출입국 기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5명은 해외출국 사실이 확인됐으나 정확한 소재는 확인이 불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외교부와 현지 공관을 통해 현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소재 확인을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