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교환기 교체 작업 중 사고

서산경찰서 전경. 김덕진 기자
서산경찰서 전경. 김덕진 기자

[충청투데이 김덕진 기자] 최근 충남 서산시 음암면에서 40대 외국인 근로자가 깔림 사고로 숨져 경찰과 노동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11시 46분경 음암면 신장리의 한 우유 집유시설에서 저장탱크와 열교환기 교체 작업 중 40대 외국인 근로자가 열교환기가 넘어지면서 그 사이에 깔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점심 식사를 위해 관리자가 작업을 중단시켰으나 갑자기 ‘쿵’ 소리가 나서 현장에 가보니 열교환기 사이에 근로자가 깔려 있는 것을 보고 작업자들이 신고했다”며 “피해자가 머리를 크게 다쳐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고가 발생한 열교환기는 무게가 150㎏이 넘어 전일 저장 탱크에서 분리할 때도 3명이 붙어서 함께 이동을 시켰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고용노동부도 현장을 찾았지만 해당 업체가 5인 이하라 중대재해 처벌법 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노동 당국은 사고 당시 안전 조치 등이 미흡했는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덕진 기자 jiny090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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