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봉사활동 등 긍정적 여론
"충북경제 발전 마음 변함없어"

▲ 지난 1월 3일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에서 열린 청주상공회의소 신년인사회에서 제25대 청주상공회의소 회장으로 거론됐던 부회장 3명이 나란히 앉아 축하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왼쪽부터 차태환 ㈜아인앤에스 대표이사, 이명재 ㈜명정보기술 대표, 김민호 ㈜원건설 회장. 사진=심형식 기자

[충청투데이 심형식 기자] 차태환(61) ㈜아이앤에스 대표이사가 차기 청주상공회의소 회장직을 사실상 수락했다. 차 대표는 그동안 제25대 청주상공회의소 회장에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완강히 고사해 왔다.

21일 차 대표는 충청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아직도 총회(23일 열리는 청주상의 제25대 의원 1차 임시의원총회)에서 명망있는 지역의 경제인이 회장에 출마하신다면 전적으로 돕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충북과 충북경제 발전을 위한 노력은 언제, 어디서든 함께 하겠다는 마음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차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23일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에서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다른 회장 후보가 나온다면 양보하겠지만 단독으로 추대된다면 차기 회장직을 수락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청주상의 회장직은 충북경제계를 대표하는 자리다. 하지만 25대 회장 선출을 앞두고 유력 후보들이 모두 회장직 수행이 어렵다는 뜻을 내비쳤다.

청주상의 부회장은 7명이다. 이중 대기업을 제외한 지역 기업 대표는 김민호 ㈜원건설 회장, 이명재 ㈜명정보기술 대표, 차태환 대표까지 3명이다. 부회장 중 회장이 추대된다는 규정은 없지만 통상 지역 경제계에서의 위상 등을 감안할 때 3명의 부회장이 유력 후보로 거론됐었다.

하지만 3명의 부회장 모두 완강하게 회장직 고사 의사를 밝혀왔다. 충북경제계의 수장으로서 각종 행사에 참여해야 하는 등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해 본인의 회사 경영에 집중하기 어려운 점, 새 사옥 마련이라는 과제와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는 점 등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결국 3명의 부회장 중 가장 젊고 장기간 각종 봉사 및 기부활동을 이어 온 차 대표에 대한 긍정적 지역여론 등을 반영해 청주상의를 비롯해 경제계 안팎에서 차 대표를 차기 회장으로 추대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5대 청주상의 회장은 23일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선출된다. 25대 청주상의 의원은 총원이 90명이지만 후보자 등록 결과 85명이 지원하면서 지원자 모두 의원이 됐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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