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아이스 사고 ‘경고등’

도로 위 살얼음(블랙아이스).  그래픽=김연아 기자
도로 위 살얼음(블랙아이스).  그래픽=김연아 기자

[충청투데이 인택진 기자] 당진소방서(서장 최장일)는 최근 겨울철 낮은 기온과 함께 밤사이 내린 눈·비가 얼어 발생하는  도로 위 살얼음으로 인한 교통사고 발생 우려가 증가하자 안전수칙 안내에 나섰다.

도로 위 살얼음은 기온이 갑작스럽게 내려갈 경우 도로 위에 녹았던 눈이 다시 얇은 빙판으로 얼어 붙는 현상으로, 얼음이 얇고 투명해 도로의 검은 아스팔트가 비쳐 보여 ‘블랙아이스’라고도 불리며 일반 아스팔트 도로와 분간이 어렵기 때문에 겨울철 교통사고의 주범으로 불린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년~’22년) 당진 관내에서 발생한 서리·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23건이 발생했으며, 인명피해는 36명(사망0, 부상 36)으로 나타났다.

도로 위 살얼음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행 시 급제동·급가속·급핸들 조작 하지 않기 △운전하기 전 기상상황을 미리 확인하고, 기상악화 시에는 대중교통 이용하기 △차간 거리는 평소의 2배 이상 유지하기 △결빙 위험구간 미리 파악하기 등을 지켜야 한다.

또한 도로 위 살얼음으로 차가 미끄러질 경우 핸들을 회전하는 반대방향으로 돌려야 차량이 중심을 잃지 않으며, 브레이크는 한 번에 세게 밟으면 미끄러질 수 있으므로 나눠서 여러 번 밟아야 한다.

최장일 서장은 “도로 위 살얼음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사고가 연달아 다중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많은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도로 위 살얼음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운전자 분들의 안전수칙 준수가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인택진 기자 intj469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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