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미술관 건립 2차 학술토론회
미술관 설립·미래 실천 전략 등 논의
“문체부 사전평가 준비 최선 다할 것”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이종수 미술관 건립 관련 학술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다. 대전시 제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이종수 미술관 건립 관련 학술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다. 대전시 제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대전시는 최근 시립미술관에서 전국 미술계 전문가 5인이 참석한 가운데 이종수 미술관 건립 관련 학술토론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고 이종수 선생의 작품 세계와 작가 정신을 기리고 대전의 문화 지형도를 새롭게 만들기 위해 추진 중인 이종수 미술관 건립 및 운영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이날 권미옥 대구미술관 학예연구실장, 황지영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김보라 성북구립미술관 관장, 서주영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 학예과장, 변길현 광주시립미술관 학예연구실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미술관 운영을 성공적으로 이끈 경험이 있는 현장의 베테랑 실무자들이다.

참석자들은 미술관 설립과 관객·커뮤니티 설정, 미술관 운영과 미래 실천 전략, 미술관의 사회적 전환과 정체성 개발 등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를 공유하며 토론을 진행했다.

권 실장과 김 관장은 “이종수 작가의 작업 세계와 정신을 기리기 위해서는 작가 연구가 필수적으로 수반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변 실장과 서 과장은 “문체부 사전평가 문턱을 넘기 위해선 건립 타당성 논리를 좀 더 세밀화하고 미술관 종합 운영 계획을 보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강유진 시 문화정책팀 학예연구사는 “19세기와 20세기를 거치며 표준화된 미술관 현실에 대한 성찰도 필요하다"며 "이종수 미술관은 작가의 정신을 기리며 미래 지향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실천 전략을 짜야 한다”고 밝혔다.

노기수 시 문화관광국장은 "이종수 미술관의 정체성과 설립 당위성을 확보, 내년 1월 문체부 사전평가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영문 기자 etouch8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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