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개 다채로운 프로그램 선뵈

단양공설운동장에서 제25회 단양온달문화축제 개막식이 열린 가운데 7000여명의 주민과 관광객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단양=이상복 기자
단양공설운동장에서 제25회 단양온달문화축제 개막식이 열린 가운데 7000여명의 주민과 관광객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단양=이상복 기자

[충청투데이 이상복 기자] 제25회 단양온달문화축제가 2주에 걸쳐 연이은 황금 연휴를 맞아 많은 관광객들이 단양을 찾아 성황리에 끝났다.

한글날 연휴를 맞아 열렸던 제25회 단양온달문화축제는 단양을 대표하는 러브스토리의 주인공 온달장군과 평강공주의 이야기로 펼쳐졌다.

지난 6∼9일, 4일간 열린 축제는 단양의 아름다운 가을과 축제를 즐기려는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온달문화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단양문화원이 주관한 축제는 온달관광지와 단양읍 일원에서 40여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축제 첫날 6일에는 온달관광지에서 풍물패 지신밟기를 시작으로 유아국악단-온달이 평강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군량미를 확보하라’는 쌀가마 옮기기가 축제 참여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메인 게임으로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단양=이상복 기자

단양읍 공설운동장에서는 오후 5시 30부터 개막식과 인기가수 김호중 등이 출연하는 축하공연이 펼쳐져 화려한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둘째 날 7일에는 군량미를 확보하라!, 각기 선돌 봉치기 민속공연, 국화옆에서 가을음악회 등 다채로운 공연·체험행사가 진행됐다. 부대행사로 단양 한우의 우수성 홍보를 위한 단양 한우 무료 시식행사가 진행돼 단양 한우의 매력을 전국에 알렸다.

셋째 날 8일에는 전사한 온달장군의 넋을 기리는 온달장군 진혼제와 상여 및 회다지 놀이, 그밖에 다양한 공연행사로 온달장군의 명복을 기원했다.

마지막 날에는 충청북도 무형문화재 제25호 삼회향놀이를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

제25회 단양온달문화축제가 열리고 있는 영춘면 온달관광지 부스에서 관광객이 참여해 관광주민증을 만들고 있다. 단양=이상복 기자
제25회 단양온달문화축제가 열리고 있는 영춘면 온달관광지 부스에서 관광객이 참여해 관광주민증을 만들고 있다. 단양=이상복 기자

특히 삼회향놀이는 지난 8월 단양군을 방문했던 잼버리 일본 대원들에게 선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주 행사장인 온달관광지에는 고구려 테마존이 만들어져 복식과 갑옷, 대장간, 농경문화, 주막, 병장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돼 축제에 참가한 이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끌었다.

활쏘기, 투호, 윷놀이, 비석치기, 연날리기 등 민속놀이 체험도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해 인기가 높았다.

이 밖에도 누름꽃 캔들 만들기, 우드버닝, LED무드등 만들기, 삼족오 비누만들기 등 색다른 체험 프로그램으로 저마다 특별한 기념품을 하나씩 소장했다.

무료 셔틀택시 운행, 유모차 및 휠체어 대여, 종합안내소, 의료지원본부 등도 운영해 방문객의 편의와 안전을 고려한 행사가 됐단 평가를 받았다.

김대열 단양문화원장은 “온달문화축제에 수많은 나들이객이 찾아와 단양의 아름다운 가을을 전국에 홍보할 수 있었다”면서 “이번 축제는 지역 기관단체와 자원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가 성황을 이루는데 밑거름이 됐다”고 감사함도 전했다.

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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