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2023년 8월 2채 이상 구매자
15만 1513명…구매액 99조 6584억
주택 20채 이상 구입한 미성년자 '4명'

▲ⓒ장철민 국회의원
▲ⓒ장철민 국회의원

[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2020년 이후 주택을 가장 많이 구매한 경우는 1명이 최대 793채를 구입했으며 200채 이상 구매한 경우도 9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대전 동구)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 년부터 2023년 8월까지 전국에서 주택을 2채 이상 구입한 사람은 모두 15만 1513명으로 구매액은 총 99조 6584억원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주택을 구매한 경우는 단 1명이 서울 144 채, 인천 468채, 경기 181채 등 수도권에서만 793채를 구입 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채 이상 구매한 사람은 모두 9명이었는데, 이들이 모두 구매한 주택 수는 3919채로 인천이 1800채(45.9%)로 가장 많았고, 경기 848채 (21.6%), 서울 775채(19.8%)로 수도권만 87%를 차지했고 세종도 493채로 12.6%를 차지했다.

주택유형별로는 연립다세대 3248채(82.8%), 아파트 669채(17.1%), 단독다가구 2채로 나타났다.

특히 9명 중 아파트를 가장 많이 구매한 사람은 세종 아파트만 무려 442채를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성년자 의 경우 같은 기간 249명이 825채(1078억원)를 구매했는데, 주택을 가장 많이 구매한 미성년자는 주택 22채(23 억 6950만원)로 나타났다.

주택을 20채 이상 구입한 미성년자는 총 4명이었는데 이 중 3명이 10세 이하 미성년이었다.

장철민 의원은 “주택구매 대다수가 수도권으로 나타나고 있고 특히, 세종의 경우 1명이 아파트만 442채를 구매한 것은 자칫 투기성 구매 등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면서 “게다가 미성년자 의 경우 주택구매자금 자체를 조달하기가 쉽지 않을 텐데, 불법 증여 등 법령 위반 행위 조사를 위해 필요할 경우 미성년 거래 에 대해서는 자금조달계획서 제출을 의무화 하는 등 사실증빙 입증 절차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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