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3 고령자 통계’ 분석
세종시 제외 전 지역 고령화 전망
2050년 65세 이상 인구의 ‘절반’
[충청투데이 김성준 기자] 2028년이면 세종시를 제외한 우리나라 모든 지역이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3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올해 기준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95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8.4%를 차지했다.
고령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25.5%)이며, 경북(23.9%), 전북(23.4%), 강원(23.3%), 부산(22.2%), 충남(20.4%)이 그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지역은 세종(10.4%)이다.
대전과 충북의 고령인구 비중은 각각 16.5%, 19.8%로 집계됐다.
2025년 고령인구 비중은 20.6%로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분석된다.
2028년이면 세종(13.4%)을 제외한 전국이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전망이다.
2030년에는 전체 인구의 25.5%, 2035년에는 30.1%, 2040년에는 24.4%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050년 고령인구는 1900만명으로 전체 인구(4735만명)의 40.1%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노년부양비(생산연령인구 100명이 부양하는 고령인구) 역시 올해 26.1명, 2035년 48.6명, 2050년 78.6명 등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고령인구의 성별 비중을 보면 여자 20.6%, 남자 16.2%로 여자의 고령인구 비중이 남자보다 4.4%p 높았다.
고령인구를 연령대별로 보면 △65~69세 6.3% △70~74세 4.3% △75세 이상 7.7% 등으로 나타났다.
올해 65~74세 인구는 551만 4000명으로 75세 이상 인구보다 152만 8000명 더 많으나, 2037년부터는 75세 이상 인구가 더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가구주 연령이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는 올해 549만 1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25.1%를 차지했다. 가구 유형별로 보면 1인 가구가 36.3%로 가장 많고, 부부(35.3%), 부부·미혼자녀(9.2%), 부(모)·미혼자녀(5.5%)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는 계속 증가해 2039년에는 1000만가구를 넘고, 2050년에는 전체 가구의 절반(49.8%) 수준으로 전망됐다.
김성준 기자 junea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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