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종배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
청년 당직 신설… 젊은 정당 운영 계획
청소년 특별위원회 구성 방안 검토
공약 추진 위해 각 부처와 적극 협력
능력·자질 초점 맞춘 후보자 선택
투명한 절차 통한 정치 신인 등용 필요
국정과제 위해 여소야대 교체 ‘온힘’
국민 버팀목 되기 위해 오늘도 달려

이종배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
이종배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이종배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은 충북도당을 도민을 위한 정책 정당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본보와 인터뷰에서 “집권여당으로서 도민들이 불편함 없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이같이 도당 운영방향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내년 총선과 관련해선 “총선 승리만이 정권 교체의 완결판이라는 비장한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또 내년 총선에서 어느 정도의 ‘새 피 수혈’을 예상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단독 응모로 도당위원장을 맡았다. 그동안 중앙당 정책위의장 역임 등과 달리 충북도당 운영에는 깊게 관여하지 않았는데 이유는.

“그동안 능력과 출중한 성품을 겸비한 분들께서 도당위원장을 맡아 임무를 훌륭히 수행하셨기에 도당 운영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았지만, 국민의힘 초대 정책위의장 및 국회예결위원장으로서 또 중진 국회의원으로서 도당과 충북 현안 해결을 위해 필요한 것들을 묵묵히 지원하며 적극 협조해왔다.”

-충북도당 운영 방향은.

“총선에서 승리하는 정당으로 만들겠다. 현재 3만여 명의 책임당원을 당원배가 운동을 통해 당의 저변을 넓히고, 이를 바탕으로 각종 조직을 확대, 운영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당원들의 화합과 단결을 우선시해 빈틈없는 조직을 만들 것이다. 또 청년대변인, 대학생대변인 등 청년층을 위한 당직을 신설해 청년이 운영하는 젊은 정당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만 16세 청소년의 정치참여를 허용하는 법안이 지난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청소년 정치참여 활성화와 청소년 정책과제 발굴 등의 역할을 담당할 청소년 특별위원회를 구성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다음으로 도민의 신뢰를 얻는 정당으로 만들 것이다. 집권 여당으로서 도민들이 불편함 없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국민의힘 충북도당을 도민을 위한 정책 정당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구태의연한 과거는 과감히 청산하며, 내부 혁신을 통해 도민과 당원들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새로운 충북도당을 만들 것이다. 도당 운영에 도민과 당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것이며, 열린 마음으로 고언을 마다하지 않고, 청년층을 비롯한 사회 각계각층의 의견을 두루 경청할 것이다. 낮은 자세로 더 많이 듣고, 실천하는 충북도당을 만들겠다.”

-내년 총선을 이끌게 됐는데, 총선 승리 전략은 무엇인가.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도당위원장이라는 막중한 자리를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다. 지역의 당협위원장들을 비롯한 당원여러분께서 만장일치로 도당위원장이라는 자리를 맡겨준 이상 총선 승리만이 정권 교체의 완결판이라는 비장한 각오로 총선 승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우선, 각종 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이 제시한 공약을 발 빠르게 추진하겠다.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충북지사, 청주시장 등 당 소속 선출직들이 선거 당시 도민들에게 제시한 공약이 적극 추진될 수 있도록 대통령실과 중앙당, 중앙부처와 긴밀히 협력하도록 위원장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 또, 소모적인 정쟁은 지양하고, 도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정치를 위해 당 소속 선출직 당직자와 함께 직접 발로 뛰는 국민의힘을 만들겠다. 이를 통해 ‘국민의힘은 다르다, 국민의힘은 도민을 위해 진정으로 노력한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당원 모두 하나 되어 도민을 위하는 정당을 만들 것이고, 이를 바탕으로 총선에 임할 계획이다.”

-역대 총선에서 도내에서 다른 지역에 비해 의석수가 많은 청주지역이 열세였는데 이유가 무엇이라고 보나.

“충북 전체 8석 중 청주가 4석이며, 그중 3석이 민주당이다. 역대 선거 결과를 보더라도 청주에서 우리 국민의힘이 열세였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 청주도 국민의힘에게 열세지역이 아닐 것이다. 문재인 정부의 실정으로 탄생한 윤석열 정부와 충북의 지방 정부 다수가 국민의힘 소속으로 바뀌었다. 이제는 이슈에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힘이 이슈를 선점하고, 이끌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것이다. 그렇기에 내년 총선에서는 국민의힘 중앙당을 포함한 정치권이 선점하는 중앙 이슈와 함께, 도당에서 선점할 청주와 충북 이슈를 바탕으로 총선을 치룰 수 있기에 국민의힘도 청주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확신한다.”

-지난 2020년 총선에서 청주지역 4개 선거구 모두 전략공천이었다. 인재풀이 작아서 인가.

“과거 지도부의 선거 전략을 판단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앞으로 어떻게 선거를 이끌 것인지, 승리를 위해 어떠한 전략을 짜는 것이 더 중요하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4년 전의 상황과 지금의 정치적 상황은 분명히 다르기에 국민의힘에게도 청주에서 희망이 있고, 이를 통해 승리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게다가 능력 면이나 인물론에서도 현재 청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당협위원장들을 포함해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것으로 거론되는 분들 중에 훌륭한 분들이 많이 계신다. 이분들의 활동 하나하나가 모여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청주의 국회의석을 모두 석권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며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자 한다.”

-선거 때마다 등장하는 게 ‘새 피 수혈’인데 결과는 좋지 않았다. 내년 총선에서도 이 ‘새 피 수혈’이 부각될 것으로 보나.

“어느 선거에서나 그리고 모든 정당에서 새로운 피 수혈에 대한 요구는 항상 있다. 정치신인들의 공천을 통해 선거에서 승리하면 좋겠지만, 일부 사례를 제외하고는 현실은 그리 녹록하지 않다. 그렇기에 무조건적인 정치 신인의 등용은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것이다. 다만, 사전에 기존 인사들을 충분히 검증하고 교체의 명분이 명확히 발생한다면, 투명한 절차를 통해 정치 신인을 등용하는 것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총선에 어느 정도는 새로운 피 수혈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지지율이 30%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내년 총선에서 대통령 지지율이 선거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하나.

“전혀 영향이 없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선거는 후보자 본인 중심으로 하는 것이다. 유권자들의 결정 또한 후보자의 능력과 자질 등에 더 무게를 두고 후보를 선택하는 것이라 본다. 물론, 대통령 임기 중반에 실시하는 선거라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이 있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는 현재 1년이 조금 지났다. 또한 대통령이 개혁 등 국정운영을 할 수 없도록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거대 의석을 내세워 방해하는 점을 국민들께서 잘 알고 계시리라 믿는다. 따라서 내년 총선은 대통령 중간 평가보다는 국민들께서 의회 폭거를 자행한 민주당 국회에 대한 심판에 더 큰 비중을 둘 것으로 본다.”

-내년 총선에서의 ‘검사 대거 등용설’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소문의 내용과 출처를 알 수 없어 답변하기 곤란하다. 대통령께서 검찰 출신이라 그런 소문이 났는지 모르겠으나 알지 못하는 내용이다. 국민의힘은 시스템 정당이다. 대한민국의 산업화, 민주화를 거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국민의힘은 역사의 중심에서 시스템에 의해 운영되었다. 그렇기에 출마를 희망하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공천을 신청할 수 있다. 신청 이후에 최종 공천을 받기까지는 시스템에 의해 결정된다. 따라서 국민의힘 시스템에서는 특정인이나 특정 그룹의 공천이 이루어질 수 없는 구조다.”

-정통관료 출신으로 행안부 차관, 충북도 부지사와 충주시장을 지내고 현재 3선 국회의원이다. 이런 관록으로 다음 지방선거 때 충북도지사 역할을 맡아 지역에 봉사해야 한다는 당내 여론이 있다.

“12년 만에 우리 국민의힘 소속 도지사가 탄생했다. 당원들을 포함해 도민 모두 국민의힘 소속 도지사에 대한 기대가 크다. 현재는 도지사 임기가 1년 지난 시점으로 해야 할 일이 많고 열정적으로 일하고 있다고 본다. 저 역시 충주시민께서 뽑아주신 국회의원으로 현재 도당위원장까지 맡고 있다. 해야 할 일이 너무나 많다. 당장,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를 순조롭게 추진하기 위해 내년 총선에서 여소야대 정국을 깨고, 국민의힘을 다수당으로 만들어야 하는 과제가 있다. 또 충주시 국회의원으로서 충주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현 김영환 충북지사가 각종 설화와 행태로 공분을 사고 있다. 김 지사 비판세력은 위원장이 김 지사의 지사 선거 출마를 권유했던 것을 두고 일부 책임이 있다고 한다. 김 지사에 대한 평가는.

"김영환 지사는 당선된 이후 지금까지 충북 발전을 위해 밤낮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이 노력하리라 생각한다. 최근 지사와 관련한 내용이 언론에 나오고 있으나, 그럴수록 도지사를 믿고 응원해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민주당 소속 도지사가 12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국민의힘 소속 도지사가 당선되어 이제 임기를 시작해 1년 조금 넘었다. 중부내륙지원특별법과 미래산업 육성 글로벌 허브 조성, 주력산업 고도화, 광역교통망 확충, 문화·휴양벨트 조성 등 충북의 현안들을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서는 도지사의 역할이 필요하다. 따라서, 지금은 도정을 위해 도지사를 믿고 도지사에게 힘을 실어줄 때이다. 도민들이 도지사를 믿고 응원해주면 충북을 위해 그리고 도민을 위해 반드시 기대에 어긋나지 않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지난달 도당 위원장 취임식을 호우피해 복구활동으로 대신하여 도민들의 호평이 이어졌는데 이에 대한 취지는.

“농민들이 애지중지 키워온 농작물이 한순간에 쑥대밭이 된 참혹한 광경들을 보고 마음이 많이 아팠다. 폭우로 큰 피해를 본 농민들의 아픈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해 드리려고 봉사활동으로 취임식을 대신 했다. 소나기와 찜통더위에도 불구하고 복구활동에 함께 참여해주신 당원과 도민 여러분께 지면을 빌려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당원과 도민께 하고 싶은 말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지난 1년간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건설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우리 선조들이 피땀 흘려 지켜낸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의 자유가 그 무엇보다도 존중되며 우선시되는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대우받는 세상, 국가와 국민을 위한 헌신과 희생에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나라, 힘들고 지친 국민 뒤에서 언제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대한민국을 건설하기 위해 오늘도 쉼 없이 달리고 있다. 국민의힘 충북도당 또한 도민의 삶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오직 민생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국토의 중심에서 명실상부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성장하는 새로운 충북을 건설해 도민들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고민하며 뛰고 있다. 언제나 도민을 위해 도민의 뒤에서 묵묵히 일하는 국민의힘 충북도당이 되겠다. 도민 여러분의 많은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

김영재 기자 memo34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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