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충청투데이 공동캠페인 특성화고·마이스터고] 대전생활과학고
2023학년도 학과 재구조화로 변화 앞장
철도시설 전문 기술 인력 수요 확대 부응
종합교육실습실 마련해 인재 양성 나서
조리제빵과·토털뷰티과 실습실도 구축
실력 갈고 닦은 학생들, 각종 대회 두각
홈베이스 마련… 휴식·상담 공간으로 활용
디지털 수업·효율적 생활지도 힘쓰기도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대전생활과학고등학교(이하 생활과학고)는 2023학년도부터 학과 재구조화를 통해 학교의 변화에 앞장섰다.

일반철도와 광역철도망 확충으로 인한 철도시설의 전문 기술 인력 수요 확대에 부응해 산업 수요 맞춤형 인재 양성에 나섰다.

이를 위해 철도건축시설과와 철도전기신호과가 이용하는 철도 종합교육실습실을 마련해 실무 능력을 갖춘 인재 양성의 준비를 갖췄다.

또 한국철도공사 인력개발원, 우송정보대학과 교육·산학협력 협약 체결, 산학 겸임교사 등을 활용 중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취업 등을 지원하고 전문 인력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 취업으로 코레일 신입 공채 합격의 성과도 거뒀고 철도 산업을 이끄는 대전 특성화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학생들은 철도건축시설과에서 철도 일반과 역시설 유지 보수, 창호 시공(NCS 실무과목)을 학습하고 철도 관련 자격증 취득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 전국 최초로 NCS 창호 제작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며 재학생에게 연간 2000만원 상당의 실습재료 역시 무상 지원한다.

철도전기신호과에서는 독일, 스위스식 ‘산학 일체형 도제학과’를 운영해 입학과 동시에 취업을 보장한다.

우수 학생은 KT&G와의 협약을 통해 취업을 보장받을 수도 있으며 대전 소재 전기공사협회와 승강기 안전공단과 연계해 실무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바이오케미컬과는 대전 유일의 화학 공학 관련 학과로 제조화학·화학분석실습실을 활용해 화학공학 맞춤형 실습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반도체 관련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CJ제일제당, KT&G 인삼공사 등 취업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조리제빵과는 양식과 한식 조리, 제과·제빵, 바리스타 실습실 등을 통해 다양한 실습 기회를 제공하며 이러한 환경을 통해 학생들은 여러 분야에서 자신의 진로를 경험할 수 있다.

그 결과 올해 대전지방기능경기대회 요리 부문에서 금메달을 수상하며 큰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토털뷰티과는 피부, 헤어 미용, 네일아트, 메이크업에 따른 실습실을 교내 6층 전체에 마련해 뷰티 관련 총체적 실습을 진행한다.

그 결과 대전시장배 전국미용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또 중소기업 맞춤형 인력 양성으로 1대1 취업 매칭과 현장 맞춤형 실습이 이뤄지고 있다.

생활과학고는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로 학생이 직접 과목을 선택하는 학생 중심의 선택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교과 교실제를 구축했다.

특히 고교학점제의 안착과 교과 교실제의 효과적 운영을 위한 혁신적인 학교 공간도 마련됐다.

각 층별 홈베이스를 마련해 학생의 휴식을 보장하고 교사와의 상담과 자기주도학습 등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또 디지털 허브형 학습실, 소규모 학습실, PBL 학습실을 조성해 학생들의 창의성 발휘 및 문제 해결 역량을 기르는 학습 공간으로 다양한 수업에 활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생태학습실과 학생 숨 공간도 마련돼 학생이 지속 가능한 교육 환경을 만드는 등 학생 중심의 미래형 학습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생활과학고는 수업 혁신과 효율적인 생활 지도에서도 강점을 보인다.

기존의 강의식·일제식 수업에서 벗어나 교사들의 끊임없는 수업 연구와 계획·실행을 통해 학생이 직접 참여하는 수업을 실현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는 적극적인 온라인 쌍방향 수업으로 온라인 수업 모델이 되기도 했다.

생활과학고는 이를 바탕으로 디지털 활용 능력 신장을 통한 MZ세대 맞춤형 디지털 수업을 통해 메타버스 수업도 진행 중이다. 디지털 수업으로 가상공간에서 소극적인 학생들도 적극적인 참여를 보여 학습자의 주도성과 능동성을 이끌어내 호평을 받고 있다.

생활지도로는 학생의 생활을 변화시키는 선행 쿠폰을 발행해 인성을 갖출 수 있도록 교사와 학생이 서로 존중하는 학교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생활과학고 관계자는 "지난해 코레일과 삼성전자 신입 공채 합격의 결실을 맺고 대전시 공무원을 배출하는 성과를 냈다"며 "해외 취업으로 글로벌 현장학습을 통해 전기전자, 조리, 미용, 서비스 분야로 최종 4명이 호주 해외 취업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를 위해 보훈처, 해병대와 협약을 맺어 해병대 부사관이 되는 가장 빠른 길을 제시하는 다양한 분야의 진로 지도도 병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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