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에 쓰러진 국도 나무 정리
안전한 교통통행 앞장… 군수상

▲ 태풍 북상 시 어려운 조건에서도 집배 업무에 최선을 다하며 주민에 안전을 위해 노력한 김광조배서준 집배원. 사진=이상복 기자

[충청투데이 이상복 기자] 태풍과 우박으로 인해 큰 나무가 도로에 뒹굴고 있어 사고의 위험에 내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집배원들의 솔선수범의 모습에 지역민의 칭송이 잇따르고 있다.

그 주인공인 단양우체국 김광조(41)·배서준(38) 집배원으로 지난달 10일, 태풍 카누가 지나가는 날로 폭우가 쏟아지고 있어 2인 1조로 근무 조가 편성돼 단성면에서 벌천리로 올라가는 위임 국도 59호 도로에 나무가 길을 막고 차량 통행을 방해하고 있어 비가 쏟아지는 상황에서도 차에서 내려 나무 등을 정리해 안전한 차량 통행을 도왔다.

이 모습을 본 지나가는 다른 차량 운전수가 사진을 찍어 단양군청에 전달하며 이들의 보이지 않는 선행이 알려지게 됐다. 이에 김문근 단양군수는 지난 1일 평생학습센터에서 열린 9월 월례조회에서 단양군수상을 시상했다.

김광조·배서준 집배원은 "다른 사람들도 저희와 같은 상황이었다면 망설임 없이 나무를 치웠을 수 거라"며 "작은 일에 군수상도 받고 너무 송구하다"고 겸손해 했다. 이들은 "단양우체국 직원과 동료 집배원 노조원들이 독거 노인과 어려운 이웃 돕기에 나서고 있다"며 "앞으로 지역을 위해 더 봉사하라는 뜻으로 알고 건강한 단양, 살고 싶은 단양을 만드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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