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전문가 자문회의 열고 통과 전략 논의

당진항 고대 부두 [당진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당진항 고대 부두 [당진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산 대산항. 사진=연합뉴스.
서산 대산항. 사진=연합뉴스.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충남도가 도내 5개 시군 4개 항만에서 총 18건 3조 5000억원 규모의 개발 사업을 국가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도전한다.

6일 도는 도청 대회의실에서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고 항만 개발 타당성, 항만 시설 장래 수요 및 공급, 항만 시설 규모 및 개발 시기, 항만별 특화 기능 등에 대해 검토했다.

해양수산부에서 전국 31개 항만을 대상으로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 수립을 추진하면서 도내 항만 사업의 통과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항만기본계획은 항만의 효율적인 개발·관리·운영을 위해 10년마다 세우고 있는 항법상 항만 분야 최상위 법정 계획으로 항만 개발이나 항만 시설 기능 개선, 정비, 특화 개발 등을 위해서는 이 계획에 포함돼야 한다.

이에 도는 도내 항만 관련 사업 반영을 위해 시군 및 발전사로부터 수요 조사를 실시, 당진·평택항, 대산항, 장항항, 보령항 등 4개 항만에서 18개 사업을 발굴했다.

당진·평택항은 △수소(암모니아) 부두 신설 8234억원 △잡화부두 신규 개발 1793억원 △양곡부두 신규 개발 2870억원 △항만 배후단지 조성 821억원 △아산항(무역항) 개발 1조 4902억원 등이다.

대산항은 △대산신항 조성 △6부두(컨테이너, 잡화) 건설 △동측 항만시설용 부지 조성, 장항항은 △계류 시설 확충 △기능 시설 확충 사업 등이다.

보령항은 △탄소중립 및 해양레저 특화항만 건설 5564억원 △연결도로(교량) 설치 702억원 등을 발굴했다.

18개 사업에 소요되는 총예산은 3조 5108억원으로 소요 예산이 산정되지 않은 사업까지 포함하면 총 비용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도는 이날 자문회의 결과를 각 항만 개발 사업에 반영하고, 2차 자문회의를 개최한 이후 오는 11월 해수부에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 반영 요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최동석 도 해운항만과장은 “계획에 반영돼 투자가 본격 시작되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클 것”이라며 “사업 반영을 통한 항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권혁조 기자 oldbo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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