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행안부 중투심 통과… 내포 949세대 공급 확정
내년 6월 착공, 2026년 10월 완공 및 입주
6년 거주하면 입주 당시 분양가로 내 집 마련

김태흠 충남지사(왼)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지난달 26일 도청 상황실에서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하며 충남형 도시리브투게더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김중곤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왼)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지난달 26일 도청 상황실에서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하며 충남형 도시리브투게더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김중곤 기자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민선 8기 충남도정의 주택 공급 사업인 도시리브투게더가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를 최종 통과했다.

25일 충남도에 따르면 행안부는 최근 2023년 제3차 중앙투자심사를 열어 ‘충남 도시리브투게더 첫 사업’에 대한 재정투자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도는 내달 20일까지 충남도의회로부터 사업에 대한 출자 동의안을 받은 뒤, 곧바로 민간사업자 공모에 나설 계획이다.

사업자는 오는 11월이면 결정될 예정이며, 내년 6월 착공에 들어가 2026년 10월 완공 및 입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도시리브투게더 첫 사업지는 도청 소재지인 내포신도시로, 홍성 홍북읍 한울초등학교 인근 공공임대주택 토지(RH-16BL, 6만 8271㎡)에 949세대가 공급된다.

도시리브투게더는 신혼부부와 청년 등 무주택자의 주거 안정을 위한 민선 8기 도정의 주택 정책으로, 일정 기간 거주 후 구입이 가능한 분양전환형 임대주택이다.

특히 6년간 거주하면 입주자 모집 공고 시 확정한 가격으로 분양받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입주자 모집 당시 분양가가 4억원이었고 6년 뒤 아파트 시세가 5억원으로 올랐더라도, 4억원에 분양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입주 보증금도 1억 6000만원으로 전액의 80%까지 1.7% 초저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고, 임대료 역시 월 18만원 안팎으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다.

도는 리브투게더에 6년 거주할 경우 일반 아파트를 임대했을 때보다 금융 비용만 4000만원 이상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도시리브투게더 입주 대상은 주택을 보유하지 않은 3자녀 이상 다자녀 가족과 신혼부부, 한부모 가족, 청년 등이다.

도는 내포를 시작으로 신혼부부와 청년의 주택 수요가 큰 지역에 도시리브투게더 5000호를 2026년까지 공급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중투심 통과로 사업을 신속히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내달 도의회에 출자 동의를 받고 사업자 모집 공고에 들어가는 등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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