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변 해치는 가시박 제거 실시

부여군 가시박 제거작업 현장. 부여군제공.
부여군 가시박 제거작업 현장. 부여군제공.

[충청투데이 유광진 기자] 부여군이 생태계 교란을 일으키는 가시박을 제거하고 건강한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9월까지 생태계 교란생물 퇴치사업을 진행한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2009년에 생태계 교란생물로 지정된 가시박은 덩굴식물로 다른 식물체를 감고 올라가 햇볕과 영양분을 차단하며 자연식생에 피해를 입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됐다. 특히 독성이 있지는 않지만 열매에 촘촘히 가시가 붙어 있어 접촉하면 피부에 상처를 입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가시박은 하천변 등 물가를 따라 확산하는 특성이 있다. 제거작업은 예초기, 갈고리 낫 등을 활용해 강이나 하천의 상류부터 제거하며 하류로 내려오는 방법으로 진행한다. 군은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열사병 등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작업자들의 건강과 안전에 유의하면서 이른 아침 시간에 제거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가시박은 하천변 등 물가에서 개체수 증가 속도가 빨라 완전 제거에 어려움이 있지만 씨앗이 영글기 전에 신속히 제거작업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우리지역 토종생물의 서식지를 보호하고 종의 다양성을 확보해 건전한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유광진 기자 k7pe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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