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운전자 교통사고 5년새 12% 증가
면허 자진반납땐 교통비 지원 조례 발의
다음달 7일 도의회 임시회서 심의 예정

충남도의회 이종화 의원
충남도의회 이종화 의원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충남에서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건수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예방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16일 교통사고분석시스템 자료를 살펴보면 충남도내에서 발생한 고령운전자 교통사고는 2018년 1339건에서 지난해 1507건으로 5년 사이 168건이 증가했다.

약 12%가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고령운전자 교통사고로 74명이 사망하는 등, 사망자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이와 같은 고령운전자 교통사고는 계속해서 증가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고령운전자 수도 계속해서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런 추세에 발맞춰 도의회에선 사고 예방을 위한 ‘충남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예방에 관한 조례안’이 발의됐다.

이종화 의원(국민의힘·홍성2)이 대표발의한 이 조례안은 고령운전자가 면허를 자진반납하는 경우 교통비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고령운전자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면허 자진반납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이 의원의 주장이다.

조례는 이외에도 고령운전자 실태조사, 고령운전자 차량 스티커 배부 등을 지원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해당 조례안은 내달 7일 열리는 도의회 제347회 임시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이 의원은 “고령운전자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선 면허반납에 대한 인식부터 개선돼야 한다”며 “면허반납을 유도해 안전한 교통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wlgusk1223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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